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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싱가포르 웅예쿵 교육부 장관(왼쪽부터),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외교부 장관과 싱가포르 명소를 둘러보는 사진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싱가포르 웅예쿵 교육부 장관(왼쪽부터),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외교부 장관과 싱가포르 명소를 둘러보는 사진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은 채 북핵폐기 일정표를 주지도 않고 체제보장 약속을 받아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종 여유만만했다. 회담 전날 싱가포르 시내를 관광한 것도 그의 대범함을 보여준다. 세기의 회담을 앞두고 관광도시로 나선 것은 예상 밖이었다. 작은 도시국가이면서도 국제적 부유한 국가로 성장한 싱가포르의 내면을 돌아본 것은 평양의 발전모델에 참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왔다.
싱가포르의 야경을 둘러보며 김정은은 “싱가포르가 듣던 바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싱가포르 동남부의 마리나베이에 있는 초대형 식물원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싱가포르의 외무장관 등과 함께 웃으며 셀카를 찍었다. 이어 3개의 고층빌딩을 대형 선박 모양 구조물이 연결하는 샌즈스카이파크 전망대(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 올라 휘황찬란한 싱가포르의 야경을 감상했다. 인근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에스플러네이드와 머리는 사자, 몸은 물고기인 싱가포르의 상징물 머라이언도 봤다. 이날 오후 11시 22분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의 수행을 받으며 숙소로 돌아올 때까지 2시간 동안 김정은은 두려움이나 구김이 없었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였지만 싱가포르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10일 낮 2시36분 중국 리커창 총리 전용항공기를 빌려 평양에서 싱가포르로 날아온 뒤 중국항공기를 다시 불러 12일 밤 10시쯤 55시간 만에 웃으며 싱가포르를 떠났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한 시간여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협상결과 등 바뀐 상황이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한 설명에 유능함을 보였지만 냉랭한 평가의 언론을 등 뒤에 받으며 2시간 여 앞서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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