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3동 일대가 주민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생활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안양시는 15일 만안구 안양3동 양지마을 일원(안양동 959번지, 21,417㎡)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고시 주거재생혁신 국가시범지구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안양 양지마을 조성 위치도. 사진=안양시청
주거재생혁신지구는 정부의‘공공주도 3080+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사업이다. 공공주도로 주택공급을 신속히 하는 동시에 부족한 SOC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주거·복지·생활편의의 거점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국가시범지구 지정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총 예산 2천619억원을 들여 양지마을 지역에 2027년까지 공동주택 410호를 건립할 계획이다.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생활SOC도 공급한다.
용적률은 259.52%이다.
생활SOC와 공영주차장 건설에는 안양시가 국도비로 확보한 110억원과 시비 43억원 포함 153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역에 부족한 기반시설을 조성함으로써 향후 인근 노후 주거지역으로 점진적 정비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 양지마을 조감도.
양지1공원 일대는 지난해 4월 주거재생혁신 후보지역에 선정된데 이어 10월 주민공청회로 공론화가 돼, 현재까지 67% 넘게 주민들이 동의했다.
주민동의 67%는 도시재생에 따른 법적 요건을 충족한 수치로 전국의 후보지역 7곳 중 가장 높은 동의율을 기록한 것으로 이에따라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다.
주거재생혁신지구는 주택공급을 통한 노후주거지 개선이 가능하도록 신규 도입된 사업이다.
공공주도로 이해관계 조율과 부지확보를 신속히 하고, 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높이는 가운데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분양하며, 부담능력이 없는 실거주자를 위한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을 도입하는 등 기존 재개발에서 문제시됐던 원주민 내몰림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 양지마을.
착공 시기는 올해 주거재생혁신지구 지정 고시에 이어 내년까지 사업시행인가와 보상절차를 거쳐 2024년 상반기로 예고돼 있다.
안양3동 일원은 안양역과 수암천변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 학교가 밀집, 입지여건이 양호한 곳이지만 과거 두 차례 주택재개발이 무산된 적이 있다.
이후 민간개발이 시도됐지만 이 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아 열악한 주거환경은 가속화 되는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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