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사비 1조원대로 22년 정비사업 최대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로 현대건설(주)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건설은 주공89단지 조합의 두차례 공개입찰에서 단독입찰해 조합 측이 수의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과천시 주암동 장군마을재개발단지에서 단독입찰 후 총회에서 높은 지지율로 선정된 적이 있다.
재건축을 위한 시공사 선정 과정에 있는 과천8단지 전경.
재건축조합(조합장 이형진)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29조에 따라 현대건설(주)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키로 의결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3일 과천89단지조합의 시공사선정입찰에 단독 응찰했고, 재공고돼 열린 14일 2차 시공사선정입찰에도 다른 건설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조합이 단독입찰한 현대건설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29조는 일반경쟁 입찰이 단독응찰로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총회의결을 거쳐 수의계약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천8단지와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9단지 전경.
관련규정에 따라 89단지 조합은 이사회에서 수의계약키로 의결한 데 이어 23일 대의원회의에 수의계약에 의한 시공자선정 추진 방안을 상정한다.
대의원회에서 가결되면 현대건설에 우선협상대상자임을 통보하게 된다.
이어 이사회는 28일 회의를 열어 이미 제출해 밀봉돼 있는 현대건설 제안서를 개봉해 심의하고 4월6일 대의원회를 거쳐 4월30일 시공사선정총회를 열 방침이다.
단독입찰이지만 내달 16일 홍보설명회를 열고 이어 4월17일부터 29일까지 홍보관도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과천주공89단지에 프리미엄아파트 브랜드 ‘디 에이치’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과천 주공 8단지와 9단지가 통합으로 진행하는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은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41번지 일원 구역면적 13만7995.60㎡를 대상으로 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공동주택 28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친화적 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