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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의 ‘우크라 책임론’ 에 “당신도 인간인가?”
  • 기사등록 2022-02-27 00:04:37
  • 기사수정 2022-02-27 14: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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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법정 2차토론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와 초보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장이 일파만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국내외적인 비판이 거세자 이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안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댓글을 달아 “당신은 참 나쁜 사람이다”며 “ 당신도 인간입니까?”라고 격한 분노를 표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진 전 교수는 “포격에 깨진 창의 유리를 치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크라이나의 국가를 부르는 여인의 모습, 소집되어 떠나는 아빠가 울면서 어린 딸의 뺨에 뽀뽀를 하는 모습, 사랑하는 연인을 전쟁터로 보내며 마지막 포옹을 하는 소녀들이 모습...”이라며 전쟁참화를 겪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을 언급하면서 “ 세계인들이 다 보는데 표에 눈이 먼 당신만 못보는 장면입니다”라며 “당신도 인간입니까? ”라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은 감정이 격해서 입에서 심한 말이 나올 같아서 이정도로 해둡니다”며 “ 감정이 가라앉으면 되도록 차분하게 글을 쓰지요”라고 후속 비판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재명 후보는 최근 진 전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죄송하게 됐다. 여러분 같은 분들을 우리 품에서 떠나게 했다”고 사과했지만, 진 전 교수의 이날 반발로 허사가 됐다.

당시 진 전 교수는 “안심하시라, 저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지지할 거고 두 분 (이재명-윤석열) 싸움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책임론 발언과 해명에 대해 격노해 “당신도 인간이냐?”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언급하며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어서, 나토(NATO)가 가입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국내외적으로 비판여론이 커지자 이 후보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어제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다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윤 후보는 토론에 앞서 본인의 SNS에 “우크라이나가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라는 종이 각서 하나를 믿었다”, “핵을 포기하는 대신에 신속히 나토에 가입해야 했다”고 하며 불행한 사태를 맞은 우방국 정부를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비극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가슴을 후벼 파는 이런 냉소적 언사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의 처사로 합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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