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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KBS 고백인터뷰...이재명 "마녀사냥 흑색선전" 역공
  • 기사등록 2018-06-11 11:53:54
  • 기사수정 2018-06-12 1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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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은 눈물을 흘리며 KBS 고백인터뷰를 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거듭 부인하며 '마녀사냥이자 흑색선전'이라고 역공했다. 유세와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다.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이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고 '선거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그래도 이재명이 웃는다"고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 KBS 10일 인터뷰에서 이재명후보와의 관계가 사실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는 김부선씨.


배우 김부선씨는 이번에는 TV에 나와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10일 KBS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제 주장이)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제가 더 이상 숨길 수도 피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KBS가 ‘9시 뉴스’에서 김부선 인터뷰 내용을 방송한 이후 추가로 인터넷에 공개한 3분 56초가량의 영상에서 김부선은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부장 검사들이 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에로배우 무슨… 거리의 여자 취급을 했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KBS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이제 피할 수가 없다. 자발적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100일을 숨어 있었다”며 “이게 이렇게 심각한 일인 줄 모르고. 제가 그동안 침묵했던 것은 10억을 받았다느니 악플이 넘친다. 그리고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 얘기를 했을 때 너무 화가 났다. 처음엔, 저는 다 덮는데, 왜 자기네들이 언제부터 김부선을 위해 줬다고?”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김부선과는 변호사-의뢰인 관계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럼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밤에 만나자고 전화하죠? 통화기록만 봐도 알 것이고, 저는 정말로 이혼했겠거니 생각했다.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걸 알렸다. 이런 얘길 막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희생이 있었고, 그러다가 참다가 선거철 돼서 억울한 악플들 보면 툭툭 알려보다가 또 덮이고 또 주저앉아서 이렇게 됐다”고 반박했다.

김부선은 지난 2007년 12월 12일 이 후보가 자신을 촬영한 사진을 찍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김부선은 “서울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었다. 그 사람이 맥주를 시켰다. 그래서 맥주도 마셨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거짓말로 또 거짓말을 낳고 이 사람이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때 이 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 그날”이라고 밝혔다.
과거 이 후보와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두 차례 번복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무수히 많은 항의를 나름대로 페이스북에 ‘가짜 총각’이라든가 했지만 그럴 때마다 지인들도, 같은 진보를 지지하는 그런 분들이 ‘그래도,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밖에 더 있느냐’라고 해서 저를 이렇게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다”고 말했다.
헤어질 때 상황에 대해선 “굉장히 격하게 제가 싸웠다. 너는 정치하면 안 돼. 너 같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고통받는 거야. 넌 그냥 니 말대로 인권 변호사한다니 변호사나 해. 너 만약에 정치한다 그러면 내가 세상에 다 알릴거야라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제 이쯤 되면 저도 바라는 거 없다. 솔직한 고백이다. 저한테 사과하고 그동안 속인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럼 저도 미련없이 서울을 떠나겠다”며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KBS는 전했다.
김씨는 주간동아와 인터뷰에서도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나”라며 스캔들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경기도 유세 현장에서 ‘마녀사냥’을 언급하며 “마녀가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데 증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온 동네가 이재명을 죽이려고 난리”라면서 “소수 기득권자들의 저열한 공세에 굴하지 않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경기도선거는 촛불혁명의 경기도판"이라고 했다. 그는 "기득권세력의 편에 서서 적폐를 옹호할 것이냐, 국민의 편에 서서 적폐와 맞설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에게 가해지는 온갖 마타도어와 흑색선전도 마찬가지"라면서 공지영 작가와 배우 김부선의 고백 등을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으로 규정했다. "저들에게 있어 이재명은 제거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적폐청산을 누구보다 앞장서 외쳐왔고, 기득권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워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 권력자를 끌어낸 위대한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이길 수 없다. 공정한 세상을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자신이 같은 꿈의 소유자라고 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꿈과 이재명의 꿈이 다르지 않다"며 "이재명의 꿈은 공정한 세상, 누구나 실질적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다. 복지가 넘치고 인권이 존중되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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