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10일 “어린이집 추경안을 통과시켜달라”며 시의회에 공개요구했다.
과천시는 “신규 어린이집 4개소를 설치하고, 관내 26개소의 민간‧가정 어린이집 시설 환경 개선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예비비로 52억원을 편성, 268회 임시회에 제출해 놓았다.
과천시의회는 11일 과천 전시민에게 10만원씩 과천토리로 지원하는 안과 어린이집 설립 예산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슈게이트
과천시가 제출한 52억원 규모의 어린이집 예산안은 11일 오전 과천시의회 예산 및 조례 특위(류종우 위원장)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천시는 지난 해 어린이집 폐원에다 인구 폭증으로 인한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시립 어린이집 설립 예산 40억원을 편성했으나 과천시의회가 전액 삭감 한 일이 있었다”며 “ 시의회가 부모님들의 보육에 대한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승인해주실 것으로 믿으며, 부모님들께서 많이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과천시는 지난해에도 어린이집, 특히 영아를 맡길 어린이집이 부족하였는데 3월이면 어린이집 세 곳이 폐원 예정이어서 정원 기준 198명 영유아 자리가 없어진다”고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천과천지구 사업지 내 한 곳은 1년이라도 폐원을 연장하려고 협의하고 있으나 연장이 되더라도 개발사업 진행에 따라 얼마 안 있어 폐원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야당 " 선거 앞둔 선심성 예산 " 의구심
과천시의회는 지난해 연말 예산의회에서 임대료와 관리비 증대로 운영이 어려운 민간어린이집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게 더 시급하다면서 과천시의 시립어린이집 설립예산안 40억원을 삭감했다.
야당 시의원은 “과천시가 지난 12월 '예산심의 결정 공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부결된 사업 추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심의 과정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이 아니냐는 반발이 있다"며 "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현 부의장은 "지난 예산심사 때 대안을 제시하라고 했다"며 "과천시가 대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특위에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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