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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장군마을 재개발, ‘과천인데도 과천 아닌 것 같은’ 정화조 설치 논란
  • 기사등록 2022-02-04 22:37:51
  • 기사수정 2022-02-04 22: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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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과천시 주암동 장군마을은 행정구역상 과천에 위치하고 있지만 서울서초구 우면동과 인접해 하수처리를 과천시 하수종말처리장이 아닌 서울시 탄천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장군마을 재개발 사업시행인가 승인과정에서 하수처리를 위한 정화조 설치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암동 장군마을은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데 이어 올 연말쯤 관리처분을 받을 계획이다.


과천 주암동 장군마을 재개발 예정지 내 주택들.  이슈게이트 



 4일 장군마을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서울시가 설치를 요구한 정화조는 공동주택 2개, 상가 1개, 기반시설로 기부채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1개 등 총 4개다. 

장군마을 정화조 설치 비용은 10억~15억원 정도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군마을 재개발 조합 측 “과천시민인데 과천시 하수처리장 사용해야 ”



장군마을 조합 측은 정화조 설치로 연면적이 늘어나 필요 없는 공사비가 증대하는 것도 문제지만 향후 입주 후 비용을 포함해 관리차원에서도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고 과천시 하수처리장을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장군마을 조합원들은 과천시 공동주택 중 하수처리를 위한 정화조를 설치한 곳이 없고, 장군마을도 과천시 관내인데 정화조를 설치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장군마을 조합원들은 과천시민으로서 똑같은 권리를 누리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과천시 환경사업소에 따르면 과천시는 오수와 우수관이 분리돼 있는 전국에서 깨끗하게 배출하는 지자체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장군마을의 경우 탄천하수처리장으로 가는 과정에 서울시 지역에서 오수와 우수가 하나의 관으로 섞여버리는 합류식이 있어 비가 많이 오면 넘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화조를 설치하라는 서울시 의견이 있었다는 것이다.


장군마을은 재개발 세대수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재개발 후 하수처리 용량이 더 늘어나지 않은데도 서울시가 정화조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과천시가 장군마을 재개발 사업시행인가 시 과천시 하수도 기본정비 계획 수립 시 반영하겠다고 했다” 며 “장군마을 입장에서는 사업시행 변경을 빨리 진행해야 분양신청 준비도 하고 시공사와 공사비 협의도 할 수 있는데 하수종말처리장 위치 논의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아 걱정이 된다” 고 토로했다.



환경사업소 "장군마을 하수처리는 과천시에서 하는 게 맞는다"



과천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과천 지정타 지역의 오수를 안양박달동으로 보내는 것도 어려움이 많다”며 “장군마을 하수 처리는 과천시에서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과천시 기조는 행정구역 내 오수는 기반시설을 갖춰 우리 시에서 처리하는 것”이라며 “ 주암동 장군마을 재개발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과천시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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