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26일 영하 15도의 강추위 속에 과천중앙교회 신도가 교회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41년만에 최강추위가 몰아닥친 26일 과천대공원 산책길에 위치한 과천중앙교회 앞에서 1인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과천중앙교회 윤모 서리집사는 “멀쩡한 자기교회 신자를 인지능력이 없는 장애인으로 매도하는 목사”, “거짓과 위선으로 신도를 제적처리한 목사를 고발합니다” 는 내용의 패널을 편 채 살을 에는 추위 속에 서 있었다.

그는 교회 앞에서 매주 휴일마다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의 1인 시위는 지난 20년 11월 1일 시작해 일년을 넘기고 있다. 


교회는 옆 아파트단지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이 재건축하면서 말끔한 새건물을 지어 지난 4월 입주했지만, 재건축 전의 신도들 간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복제설교 건으로 시작된 신도들 갈등은 햇수로 3년이나 됐다. 


설교복제, 신도들 제적 등 갈등에 이어 이번엔 모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집사를 비롯해 1인 시위를 하는 과천사랑모임(가칭)은 “32명의 신도를 절차도 무시하고 목사가 일방적으로 ‘제적’ 처리한 데 대해 항의 시위를 했더니 ‘인지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며 최근 과천경찰서에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교회 새 건물이 준공된 21년 4월경 교회를 방문한 타 교회 목사들에게 서모 목사가 윤 집사에 대해 “ 전혀 인지능력 없는 사람인데, 이 사건 단체 성도들이 윤 집사를 사주하여 1인 시위를 하도록 꼬드기고 있다. 또한 이 사건 단체는 교회건물공사와 관련하여 은행에 투서해 교회가 대출을 못 받게 방해해 왔다”라고 인격을 비하하고, 과천사랑모임 단체가 은행 대출을 방해한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과천경찰서는 범죄사실 모두에 대해 증거 불충분하다며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윤 집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인지능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바가 없고 정상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고 강조하고 “ 목사가 멀쩡한 신도를 ‘인지능력이 없는 장애인’이라고 비하해 그 충격에 밤잠을 못자고 병원에 다니고 있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하고 있다.


과천중앙교회측은 1인 시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 “안타깝다”며 “시위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막을 길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회 측은 “경찰에서 고소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된 만큼 이젠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사랑모임 측은 교회의 잘못된 모습이 시정되지 않는데 멈출 수가 없다며 계속 항의 시위를 이어간다는 입장이어서 교회 갈등은 해를 넘겨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106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