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한 지 20년 가까이된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은 최근 신간 전집 부족, 낡은 책 등으로 주민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3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도서관에 대해 지정타 입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과천시는 감성과 지식을 충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가족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정타 주민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도서관이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서관 규모는 부지 4천여 ㎡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총 사업비는 117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시는 공공3부지에 도서관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과천시는 2022년도 예산에 공공도서관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과 기본계획 용역비를 편성했다.
17일 과천시의회 2022년 예산 심사 특별위원회 정보과학도서관 예산심사에서 정보과학도서관장은 용역을 통해 전문가 집단이나 도서관장들의 의견을 모아 방향성을 잡겠다고 밝혔다.
과천정보과학도서관 양은선 관장은 도서관 건립 관련해서 옛날에는 지어놓고 평범하게 채워 넣는 방식이라면 요즘 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했다.
지정타 도서관의 방향과 관련하여 예전처럼 학생들이나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며 주택가에 있는 도서관은 가족을 위한 도서관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고 우선 어린이와 청소년 위주의 가족도서관을 건립하는 쪽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관장은 의견을 모아서 우리의 건립방향을 어디로 갈 것인지, 현재 있는 도서관과 어떤 차별을 둬야 할지 이런 방향성을 잡기 위해 용역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종락 의원은 “지정타 입주민들의 기대가 상당히 클 것이다.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끌림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누구나 쓰기 편한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미현 의원은 “문화예술에 관한 지자체 역할에 대한 용역 중 전문가 자문 중 ‘이솝동화관’이라고 해서 사이버관이면서 전국 어떤 곳에도 없다며 지식정보타운이라서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을 수도 있어 외관부터 달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유아전문 관련 도서관으로 국도비를 따 올 수도 있는 사업이다”며 “저출산이 문제인데 향후 지정타 주거 형태는 기존세대보다 유아들이 많은 세대유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화를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도서관도 검토해 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인근 도시에도 특화된 도서관이 없다며 과천만의 특화된 도서관, 외관 특화부분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양은선 관장은 지정타 입주민들과 대화를 하는 가운데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용역을 하면서 지정타 입주민과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를 할 생각이다.
과천지정타 공공3부지 위치(검은 원). S7블록 신혼희망타운 아래쪽이다.
과천맘들, “도서관 신간도 부족하고, 책은 너덜너덜해 박물관 느낌”
과천시는 인구 대비 도서관이 적지는 않다. 7만 도시에 3개의 도서관이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도서관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신간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 2002년 차별화된 도서관인 ‘정보과학도서관’을 건립해 과학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인근 도시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과천 맘들이 모인 SNS에서 한 시민은 “정보과학도서관 처음 개관했을 때 정말 좋아 신나게 학창시절을 그곳에서 보내고 했는데 정작 내 아이 낳아서 데려 가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한결같아서 깜짝 놀랐다”며 “ 책이 너무 후지고 ...너덜너덜하다며 도서관도 매년 고민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발전적 변화를 요구했다.
한 시민은 “정보과학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책이 너무 너덜너덜해 흡사 박물관 간 것 같았다”며 “고서 읽는 느낌이었다”고 꼬집었다.
최근 과천으로 이주한 학부모들 사이에는 도서관이 가까워 장점이지만 투자를 하지 않은 것 같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시민은 “도립 도서관은 건물이 노후화되고 어린이 책들도 오래돼 시골 도서관 느낌이 든다” 며 “과천은 집만 새집” 이라고 꼬집었다.
한 학부모는 새로 출시되는 인기 전집은 고가라서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보면 좋은데 과천은 업데이트가 늦어 아쉬움이 많다고 했다.
시민들은 도서관 숫자가 많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서관에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몇 년 전만해도 타지역 학부모와 아이들이 가봐야 할 명소가 과천정보과학도서관이었고 도서관과 함께 아이들을 키웠고 도서관 때문에 과천을 못 떠났는데 작금의 상황이 안타깝다며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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