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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문전박대 당했다.


그는 지난 10월5일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이를 거둬들이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하했다. 


문화재 관람료 징수와 관련해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계종의 의원직 사퇴 요구에 밀려 25일 조계사를 방문했지만 일주문 앞에서 출입을 거부당하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BBS뉴스 



불교계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동안(51일간) 정 의원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계종은 최근 전국 교구본사를 비롯한 문화재구역 입장료 징수 사찰들을 중심으로 정청래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었다. 

민주당에는 출당을 요구했다. 


그간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대선을 눈앞에 두고 불교계를 자극하는 발언을 해 불교계의 공분을 산 정 의원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내며 조속한 결자해지를 주문해왔다. 


그러자 뒤늦게 정 의원이 동료들에게 등 밀려 이날 조계종을 찾아 사과하려 했으나 출입을 거부당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입구인 일주문 앞에서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 등 종단 관계자들을 만나 사과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종단 측은 정 의원의 일주문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 의원이 만나려고 했던 총무원장 원행스님과의 면담도 성사되지 않았다. 


조계종은 정 의원이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찾아왔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조계종 기획실장 삼혜스님은 “ 여러 차례 사과 방문에 관해 지금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으니 다음으로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굳이 오늘 와서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있다”며 출입을 금지했다. 




정청래 "부처님께 삼배라도 하게 출입 허락해 주십시오"



정 의원은 조계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일주문 밖 거리에 서서 출신 고등학교까지 언급하며 애타는 모습을 연출했다.   


불교방송에 따르면 그는 “ 저도 불교 고등학교 출신으로 부처님께 삼배라도 하게 (출입을)허락해 주십쇼”라고 사정했지만 끝내 거절을 당했다. 

돌아서는 정 의원을 붙잡은 사람은 함께 자리한 민주당 동료 의원들이었다.

이수진 의원은 “사과를 하러 왔으니까 합장을 하든 그렇게 하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라고 권했고, 정청래 의원과 유정주, 이수진 의원 등은 일주문 밖에서 합장 반배로 예를 갖춘 뒤, 조계종 총무원 방문 시도 10분 만에 차를 타고 떠났다고 BBS 방송은 전했다. 



정청래 "불교계 지적 잘 성찰하겠다" 고개 숙여 



정 의원은 면담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에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표현상 과했던 부분에 대해 불교계와 스님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국가 문화재는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 유지 보수해야 한다. 불교계가 사찰 문화재를 관리함에 있어 오히려 국가로부터 많은 제약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문화재에 대한 개념이 점에서 면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불교계의 지적을 잘 성찰하겠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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