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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재명 청와대 회동...윤석열 “문재명의 잘못된 만남”
  • 기사등록 2021-10-26 13:43:55
  • 기사수정 2021-10-26 13: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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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된 지 16일 만인 2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 와 회동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회동을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했는데 이 지사는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어 상춘재 안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이동, "우선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난 것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사실을 거론하며 "저와 경쟁했고, 이후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해냈고,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는데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돼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민생, 개혁, 평화를 정말 잘 수행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저도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 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해주신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어제 대통령님의 시정연설을 보니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있어서 너무 공감이 많이 됐다. 대통령께서 루스벨트를 존경하는 대통령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최근에 미국 바이든 정부 정책도 거기(루스벨트 행정부)에서 시사 받은 게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산업재편을 국회의 대대적인 개입, 투자로 해야 한다는 부분이 제가 너무 공감이 많이 됐다"며 문 대통령의 전날 시정연설을 극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잘못된 만남’이다.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잘못된 만남’"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현직 대통령이 여당의 대선 후보를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는데, 이는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과거 관행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라면서 "이번 만남은 누가 봐도 이재명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이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거다. 가장 엄격하게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두 사람의 만남이 특히 더 문제인 것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기 때문"이라며 "굳이 여당 중진의원의 말을 옮기지 않더라도 이재명 후보는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다. 그런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 안 그래도 검찰이 수사의 ABC도 지키지 않으면서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아가 "두 사람의 만남은 또한 ‘文-재명’, 즉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라는 것, 한 몸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 여당 대표는 “이재명이 되도 정권교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오늘 만남은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거다. 어떨 때는 정권교체, 또 어떨 때는 후계자를 자처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얕은 수다. 정권을 교체하는 정권의 후계자?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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