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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과반턱걸이 득표 논란 확산...이낙연 경선불복
  • 기사등록 2021-10-10 20:59:29
  • 기사수정 2021-10-13 19: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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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의 후보확정이 발표된 뒤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서울서 끝난 한달여 순회경선에서 과반턱걸이로 본선에 직행했다. 

누적득표율은 50.29%이다.

 

이 지사로선 과반을 넉넉하게 넘었다면 원팀 구성에 힘이 붙었을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은 확보했지만, 득표율이 가까스로 50%를 넘겨 불복 불씨가 살아남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세균 김두관 표 무효표 처리 않는다면 이재명 누적 득표 49.3%에 그쳐 



이낙연 캠프에서 정세균 전 총리 등 중도사퇴 후보의 득표를 당선관위에서 무효표로 처리한데 대해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경선 직후 이 문제에 대해 논의 "11일 당선관위에 이의제기기서를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우리는 그동안 수차례 후보들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 취지를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해왔다"고 했다. 

정세균 김두관 전 후보의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낙연 캠프서는 정세균 전 총리 등 중도사퇴한 후보 득표를 당선관위에서 무효표로 계산하지 않으면 이 지사의 득표율이 50% 아래로 떨어져 양자 결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세균-김두관 표를 무효표 처리를 하지 않는다면 이 지사 누적 득표는 49.3%에 그친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패배에 대한 승복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대장동 비리 파문 막판 반영...선거인단 투표서 더블스코어차로 대패 부담 



 더구나 대장동 부동산 비리 사건 파문이 막판에 투표에 반영된 것도 부담이다.

 3차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에게 28% 대 62%라는 더블스코어 차이로 대패했다. 


앞서 1~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가 과반 압승을 거뒀던 것과는 180도 다른 결과다. 

다수 국민과 당원들이 대장동 사태 확산에 따라 이 지사에게 강한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대장동 수사 결과가 이 지사 대선 가도에서 지뢰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안한 후보라는 이낙연 전 대표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역대 후보 중 경선 득표력 가장 취약 



무엇보다 이재명 후보는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경선 득표율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후보(19대)는 경선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면서 대권을 잡았다. 

특히 문재인 후보의 경우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전승했고 득표율이 57%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지사는 전남광주, 3차선거인단, 재외국민 투표에서 이 전 대표에게 패배했다. 



Δ이낙연 경선결과 승복 질문에 답변 안 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0 일 대선 경선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과 관련, "제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차분한 마음으로 책임이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길 바란다. 오늘은 여기서 여러분과 헤어진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경선 결과에 승복하느냐는 질문이 여러번 나왔으나 모두 답변하지 않았다.



Δ이재명 “이재명정부” 천명...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해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 일 서울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직 수락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를 천명했다.

이 후보가 본선 무대에서 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민주당 정부가 다음, 또 다음을 책임지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제가 반드시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며 '민주당 정부'를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경선을 함께 치른 다른 주자들을 거명한 뒤 "동지들이 계셔서 민주당이 더 커지고 단단해졌다"며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4 기 민주정부'라는 말도 함께 사용했고, 또 "더 유능한 민주 정부로 더 공정한 사회, 더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날 이 후보가 '이재명 정부'라는 단어를 즉각 꺼내들자 선거 전략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의지를 선보인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민주당 당무위 이 전 대표 측 이의제기 기각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13일 대선 경선표 계산방식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측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무위 참석 인원은 총 49명이며, 15명의 위원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해 총 64명의 위원이 의견을 냈다.




이낙연 경선결과 승복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당무위 결정이 나오자 "당무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혀 무효표 논란은 진정됐다. 

그는 "정권창출에 힘 보태겠다. 이재명 후보 당선을 축하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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