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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에 “버스 차고지 신축”...주민들 1인시위 등 반발
  • 기사등록 2021-08-20 15:50:22
  • 기사수정 2021-08-21 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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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과천 지식정보타운 끝자락 갈현동 168-1번지에 공영차고지를 짓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에 과천 지정타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예정자가 20일 오전 과천시청 앞에서 공영차고지 신축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20일 과천 지정타 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종천 과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타 민관협의체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과천시 교통과는 지정타 및 과천시 전체를 운행하는 버스 약 40여대 규모의 차고지를 짓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정타 입주민들 “공영차고지는 소각장 현대화에 따른 편익시설 들어와야 할 곳” 



이날 지정타 한 입주 예정자는 과천시청 앞에서 1인 항의 시위를 벌였다. 

앞으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화, 서면 등의 민원을 과천시에 넣고 있다.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지정타 입주예정자는 1인 시위를 한 이유를 조목조목 열거했다.

우선 지난 2019년에 실시한 예비타당성검토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입주민들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 것이다. 

과천시가 예비타당성 용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공영차고지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인 것에 대해 납득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차고지로 인해 초등학교, 유치원 등 아이들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또 지정타 입주민들은 차고지 예정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하고 분양을 받았는데 과천시가 미래의 과천시민들인 지정타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관련 내용도 숨기려고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정타 입주민들은 분양당시 입주자모집 공고 시 공영차고지는 기피시설로 미고시됐다며 공영차고지 예정지는 소각장 증설 및 현대화에 따른 주민 편익시설이 들어와야 할 곳이라는 입장이다.

지정타 입주 예정자들은 공영차고지에서 제일 가까운 아파트가 ‘자녀 양육에 최적화된 아파트’라고 홍보한 신혼희망타운이라며 분양홍보 시 ‘안전한 통학로’를 내세워놓고 인근에 공영차고지를 지어 아이들 통학로에 버스들이 지나다녀 안전을 위협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정이 펼쳐지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정타 입주민들은 학령인구 조사 부실로 학교용지를 축소해 과밀우려가 있는데다 개교도 늦어져 불만이 많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공영차고지가 문제가 되고 입주민들은 안전한 통학로조차 담보되지 않은 기피시설을 분양 당시 고시도 없이 짓겠다는 데 대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 “ 화물차와 택시는 계획서 제외”



지난 14일 과천시장과 가진 지정타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과천시 교통과는 화물차와 택시는 차고지 계획에서 제외시키고 지정타 및 과천시 전체를 운행하는 버스(약 40여 대 규모)를 주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과천시 마을버스는 과천시청 주차장과 문원동 버스 종점을 차고지로 이용하고 있다.

또 과천시는 차고지 진출입을 지정타 지구 밖 구리안로를 이용하도록 하고 노후 차량을 전기차량으로 교체해 공기 오염을 줄이겠다고 했다.

과천시 교통과는 차고지 부지 선정 타당성조사 용역보고서 결과에 대해 부실함을 인정하면서도 기본적인 틀에서 차이가 없어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 교통과는 민원이 있어도 갈현동에 공영차고지 건설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지정타 입주민들은 예산 문제가 있는데 전기차로 교체하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구리안로쪽을 이용하겠다고 하지만 버스 기사가 지정타 쪽으로 운행할 경우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내 환경사업소 인근 공영차고지 예정부지.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 담당자는 “ 의회가 예산을 부결할 경우 진행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 보통 기반시설 관련해서 행정 절차를 밟는데 공영차고지는 올해 상정할 예산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원이 폭주한다”며 “앞으로 GB관리계획이나 시설결정, 도시관리계획 등을 변경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그 이후에 실시설계가 들어가고 실시설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다음에 공사를 착공하게 돼 시간적으로는 많이 걸린다. 2~3년 후에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항의 시위를 벌인 지정타 입주민을 만난 김계균 교통과장은 입장 차가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입장 차를 좁혀나가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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