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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한예종 새 캠퍼스 유치 부지 1순위로 제안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분원 정문, GTX가 개통되면 과천청사역에서 서울강남 접근성이 매우 원활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가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새 캠퍼스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0일 현재 한예종 이전 부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과천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경기 고양시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한예종 부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캠퍼스 부지 선정 작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새 부지로 선정되면 지난해 기준 학생 3546명, 교수 139명, 공무원 452명 등 4100명의 국립학교가 들어선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시 온라인 유치 서명운동 검토...한예종 학생들은 인재개발원보다 무네미골 선호


 


과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천시는 도시계획 변경과 각종 인허가 지원을 약속하고, 시민들의 환영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조만간 한예종 캠퍼스 유치 온라인 서명운동을 검토하고 있다.


과천시의 장점은 서울에 인접한데다 교통이 원활하고 교육환경이 좋은 점이다.


 10일 과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과천시가 한예종 캠퍼스 부지로 제안한 곳은 중앙동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분원과 과천동 무네미골이다.


과천시는 인재개발원 과천분원을 1순위로, 무네미골을 2순위로 제안했다.


과천시에 따르면 한예종 학생들은 인재개발원보다 무네미골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 인접해있고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이 인근이어서 대중교통이 원활하며, 우면산 자락에 자리 잡아 교육환경이 좋은 점이 강점이다.

무네미골 부지 면적은 8만9천655㎡이다. 


다만 과천과천지구 지구계획안에서 단독주택지 건설지역이어서 한예종캠퍼스를 유치하면 과천지구계획안을 수정해야 한다.


문제는 또 있다.

한예종 학생들은 무네미골 캠퍼스 신축에 대해 과천시민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과천시는 주민들이 한예종 유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으면 유치서명 운동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지하철 4호선이 지나가는 것은 한예종 캠퍼스 신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과천과천지구에 포함된 무네미골. 과천시는 한예종 새 캠퍼스 부지 2순위로 무네미골을 제안했다. 한예종 학생들은 서울 근접성과 대중교통망 등을 들어 무네미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슈게이트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부지도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건설 등을 적극 홍보하면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과천시는 인재개발원부지에 대해서도 “전부 정부 땅이어서 행정절차를 진행하기 쉽다”며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 역에서 셔틀버스로 다니면 대중교통도 원활하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가 건설되면 과천청사역에서 강남까지 15분이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인재개발원부지의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셔틀버스 등 교통지원 방안과 야생화 단지 등 캠퍼스 주변부지 연계-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 작업을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 부지는 9만7천㎡ 정도 된다. 


인재개발 본원이 충북진천으로 이전한 뒤 과천분원은 해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새마을 교육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부지 선정되면 한예종 학생, 교수, 교직원 4100여명 새 캠퍼스로 모여 



부지가 선정되면 현재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 등 3곳에 흩어져 있는 한예종 학생과 교직원 4100여 명이 한 캠퍼스로 모이게 된다.


1992년 문을 연 한예종은 2009년 6월 석관동 캠퍼스에 자리한 조선왕릉(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의릉 복원계획에 따라 석관동 캠퍼스 이전을 추진해왔다.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9월 부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선정작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며 연내 부지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지만 내년 3월9일 대선이 예정돼 있어 내년으로 최종결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경쟁 지역 약점...송파구 방이동은 습지지역, 고양 장항지구는 서울과 멀어 



 한예종 학생과 교직원이 서울지역을 선호해 송파구 방이동이 우선 거론된다.

문제는 방이동 내 12만㎡의 예정 부지가 그린벨트인데다 습지라는 점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5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한예종 유치 예정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지만, 방이동 습지는 20여 년 이상 자연상태로 방치되며 다양한 식생의 서식지가 된 곳이어서 보존가치가 높다는 점이 변수다. 

현재 갈대군락을 포함한 114종의 식물류, 왜가리, 백로, 흰눈썹 황금새, 오색딱따구리 등 45종의 조류, 버들붕어, 참붕어 등 6종의 어류를 포함한 다양한 생물종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는 한예종 이전 유치를 위해 "후보지 인근에 행복주택 4500가구 중 1000가구를 기숙사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교통 등에서 한예종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는 게 문제다. 


고양시 예정 후보지는 장항지구 내 11만7568㎡ 규모로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고양일산테크노밸리·CJ라이브시티·킨텍스·방송국 등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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