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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과천문원초 정문 앞에 혁신학교 추진에 반대하는 내용의 리본이 달린 근조화환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에서 혁신학교 반대 불길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전9시쯤 과천 문원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20개의 근조화환이 쭉 서있었다. 

문원초 정문 앞 차도 양옆에는 20여개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문원초의 혁신학교 신청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내건 현수막과 근조화환이었다.


근조화환 리본과 현수막은 “학부모가 반대하는 혁신학교 당장 철회하라” “반대의견 묵살하고 긴급위원회 웬말이나” “문원초가 니꺼냐 혁신학교 결사반대” “원치 않는 혁신 폭력, 과천시민 절대반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문 앞에는 엄마들이 20여명 모여 있었다.

과천경찰서 관계자가 나와 학부모들의 학교진입을 막았다. 그는 “학교 무단진입은 건조물 침입”이라고 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코로나방역 수칙 준수를 확인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모여 있는 학부모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띄워야 한다고 했다.


22일 혁신학교 신청을 두고 파문이 커지는 과천 문원초 정문 앞에 학부모들과 과천경찰서, 과천시 관계자들이 나와 서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학교 측 관계자가 나오지 않고 경찰과 과천시청 직원만 보이자 학부모들이 반발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문제인데 학교 측에서 나와 보지도 않고 출입통제를 해서야 되겠느냐”고 항의하며 학교 측에 면담을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경찰관계자를 통해 학부모 2명 면담 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학부모들이 응하자 행정실장이 정문으로 나와 학부모 2명과 함께 학교 측으로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문원초 혁신학교 신청 움직임에 대해 “학력저하가 불 보듯 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웃 안양과 분당 등에서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혁신학교 신청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강하게 저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혁신학교 신청을 두고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힌 과천 문원초. 사진=이슈게이트


하지만 과천 문원초 운영위원회는 지난 20일 학교운영위를 열어 신규혁신학교 신청건을 논의했다. 

 운영위는 교원초빙 가능 등 교원 확보 용이, 학급별 학생수 기준이 적어지는 점, 혁신공감학교로서 지원받던 예산이 사라지게 되는 현실적 문제점 등을 들며 “현재 혁신학교가 교육청 주도 흐름이어서 피하기 어렵다”는 요지의 회의결과를 21일 학부모들에게 통지했다.


20일 회의에서 교원위원 6명, 지역위원 2명, 학부모위원 6명 등 14명이 참석해 혁신학교 신청의 건을 표결했는데 결과는 찬성10, 반대 4로 통과됐다는 것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설문조사에서 학부모들이 절반 이상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혁신학교를 신청한다면 절차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안양서도 귀인중 학부모들이 혁신학교를 추진하던 학교를 항의방문하고, 범계중 학부모가 해당 학교 교장을 규탄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귀인중은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찬성비율이 과반이 안 돼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혁신학교를 신청하려면 30일까지 교육청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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