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경기도의원과 황선희 과천시의원은 28일 과천경마공원 이전 및 대규모 개발 논란과 관련해 “정부와 과천지역 민주당 출마자들이 시민들에게 장밋빛 미래산업 구호만 반복하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과천시장 후보와 경기도, 과천시의원 후보 7명은 이날 오전 과천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천경마장과 방첩사 일대를 과천 AI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김현석 황선희 후보가 28일 민주당 후보들의 '경마공원과 방첩사 부지, AI밸리 조성" 공약에 대해 "포장만 덧 씌우는 것"이라는 반박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석선거사무소
김현석 황선희 후보는 이날 오후 과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천지역 민주당 출마자들은 경마공원을 없애고 AI·바이오 첨단도시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현 정부는 이미 지난 1월 29일 경마공원과 방첩사 부지 일대에 9,800세대 공공주택 공급 계획부터 공식 발표했다”며 “결국 아파트 개발 계획은 이미 다 정해놓고 선거철이 되니 뒤늦게 AI·바이오라는 포장만 덧씌우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어 “과천 시민들은 이미 민주당식 졸속 개발의 결과를 여러 번 경험했다”며 “2020년에는 청사 유휴지 4천세대 계획을 밀어붙이다 시민 반발로 철회됐고, 그 과정에서 결국 과천과천지구에는 추가 3천세대 주택이 들어서게 되면서 자족용지가 감소하는 결과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정말 미래산업도시가 목표였다면 처음부터 산업계획과 기업유치, 교통·인프라 대책이 먼저 나왔어야 한다”며 “지금처럼 주택공급부터 발표해놓고 나중에 첨단도시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민들이 보기에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과천 주암지구 데이터센터 논란처럼 AI·첨단산업이라는 이름 아래 주민 생활환경과 도시 인프라 부담 문제가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추진되는 것에 대한 시민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과천 역시 보여주기식 미래산업 구호만 앞세운 졸속 개발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도의원은 “정말 경마공원이 없어져야 할 시설이라면 왜 지금 경기도 내 11개 지자체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지부터 설명돼야 한다”며 “연간 수백만 명 방문객과 세수, 관광·상권 효과를 가진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다른 지역들은 오히려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희 과천시의원은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은 하수처리장 등 도시 인프라 여건조차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졸속 정책”이라며 “정부 계획대로 대규모 주택을 공급할 경우 도시기반시설 부담과 함께 대규모 재정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동입장문을 발표한 두 후보는 지난 4월 2일 열린 ‘경기도 말산업 발전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같이 참석하는 등 정부의 129주택공급대책을 앞장서 반대해왔다.
김 후보는 "당시 토론회에서 경마공원을 유지하면서 경마공원 주변의 광창마을·삼포마을·궁말 일대를 단계적으로 연계 개발하는 ‘G-LEAP 클러스터’ 구상도 제시됐다"라며 “말·AI·관광·주거가 함께 도약하는 과천형 미래도시 플랫폼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마공원을 단순히 없애고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집객력과 관광·문화 기능을 유지하면서 AI·데이터·첨단산업 기능을 결합하는 방향이 훨씬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황선희 시의원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25일 시의회 자유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께 직접 답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도 과천 시민들은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과천 시민 누구도 왜 9,800세대인지, 왜 경마공원을 이전해야 하는지, 과연 교통·학교·하수처리 문제는 어떻게 감당하겠다는 것인지 제대로 설명 들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시민들의 자료 공개 요구에는 비공개 결정으로 답했고, 기반시설 수용 검토자료조차 없다고 했다”며 “이 정도면 시민 의견 수렴이 아니라, 답도 없이 밀어붙이는 졸속 개발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과천의 미래는 기존 도시자산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업그레이드하는 것”
김현석 도의원은 “과천의 미래는 기존 도시자산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를 미래산업과 연결해 고도화하는 데 달려 있다”며 “이미 과천은 경마공원,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지식정보타운 등 수도권에서도 드문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치권처럼 선거철마다 거창한 미래산업 구호만 반복한다고 첨단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2020년 청사 유휴지 4천세대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졸속 정책의 실패를 또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경마공원을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기능을 유지하면서 광창마을·삼포마을·궁말 일대와 연계한 미래형 복합개발로 과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정치적 포장이 아니라 실제 도시 운영과 재정, 교통, 시민 삶까지 고려한 현실적 도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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