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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에세이› 기생충은 자본주의가 만들었다 - 꿈틀미디어 이동한 대표 전 세계일보 사장
  • 기사등록 2020-01-07 1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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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와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일컬어지는 골든 글로브에서 한국 영화가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국내에서는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각종 영화제와 비평가협회로 부터 50개 가까운 상을 받았다. 

북미에서 2390만달러 이상 벌어 들였고, 세계에서 1억 26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영화 평론가들은 "한국적 코드가 많은 로컬 영화에 글로벌한 메시지를 담아 성공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기생충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세계 곳곳에 만연한 자본주의의 계급 격차의 병폐를 풍자적으로 풀어 공감을 얻고 있다. 


기택(송광호)가족은 기택이 사업 실패를 하고 자식들도 진학과 취업에 실패하여 피자박스 접기를 하면서 이웃집 와이파이를 훔쳐 쓰며 지하방에서 힘들게 살아간다. 아들 기우(최우식)의 친구 민혁(박서준)이 수석을 주면서 유학을 간다면서 그가 하던 과외 학생을 대신 맡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 재수생이지만 대학생으로 증명서를 위조하여 부자집 연교(조여정)의 딸 다혜(정지소)의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이어서 동생인 기정(박소담)까지 연교의 아들 다송(정현준)의 미술과외 겸 심리치료 교사로 들어오게 한다. 

또 기존 운전기사를 몰아내고 자기의 아버지 기택(송강호)을 운전 기사가 되게 하고 가사도우미를 모함하여 쫓아내고 자기 어머니 종숙(장혜진)에게 집안일을 맡게 한다. 

기택 가족은 부잣집에 붙어사는 기생충 가족이 된다. 


어느 날 주인 박 사장(이선균)과 그의 부인 연교가 아들의 생일을 기해 캠핑을 가게 된다. 

주인이 없는 집에서 기택 가족이 즐거운 파티를 하고 있는데 그날 쫓겨났던 가사도우미가 찾아온다. 그 가사도우미의 남편이 그 집의 지하실에 숨어 지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다. 서로와 분쟁이 벌어지지만 비 때문에 캠핑을 망치고 돌아온 집주인이 들어오자 멈추고 만다.


 다른 곳에는 홍수로 난리를 겪고 있지만 이 부잣집 마당에는 파티를 연다. 파티를 개최하는 도중 지하에 숨어 있던 전 가사도우미의 남편이 나타나 칼을 휘두르다가 기태의 딸 기정을 죽인다. 



기태의 부인 종숙에 의해 제압을 당하지만 기택은 자신을 무시하는 주인 박 사장에 대해 분을 참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살인을 한다. 

이로 인해 기성의 거짓이 다 드러나고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아버지 기택은 지하실에 숨어서 살게 된다. 죗값을 치르고 나온 기택의 아들 기성은 모스 부호를 보고 아버지가 그 집의 지하에 숨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에게 신호를 보낸다.


"아버지 저는 근본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돈을 벌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그 집을 사겠습니다. 아버지는 걸어서 계단을 올라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건강하세요." 

기우가 돈을 많이 벌어 그 집을 사고 아버지를 구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그 영화는 끝이 난다. 




기생충(parasite)은 숙주에 기생해 사는 생물이다. 박 사장 가족에 붙어  사는 기택의 가족을 기생충으로 봐야 한다. 


이 영화에는 지하에 사는 가족과  지상에서 사는 가족으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가진 사람들이 나쁘고 못 가진 사람이 착하다고 보지만 여기서는 반대로 가난한 가족이 부자를 이용할 뿐 아니라 같은 처지인 가난한 사람들을 몰아내는 악행을 한다. 그래도 그 못 가진 사람을 동정할 것인지 비난할 것인지 또 가진 사람을 지지할 것인지 나쁘다고 할 것인지 관객이 판단해 보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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