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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10년이 지나면 로봇 에게 일자리 2000만개를 빼앗기고 직장에서 쫓겨나야 한다. 인간이 만든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고 노예로 삼을지 모른다. 

BBC, CNN 등 중요 외신은 지난달 26일 영국의 경제 전망 분석업체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로봇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근거로 2030년까지 인간이 로봇에게 2000만개의 일자리를 빼앗긴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1100만 개가 없어지고 유럽연합 200만개, 미국 250만개가 대체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로 저숙련 노동자를 고용하는 제조분야에서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가난한 지역의 직장에서 많은 일자리가 대체되어 소득불평등이 증대될 것이라고 한다. 로봇의 도입이 30% 이상 늘어나면 2030년에는 전 세계가 국내총생산(GDP) 5.3%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것은 향후 10년간 전 세계 경제에 매년 4조9000억 달러를 추가하는 성과가 된다.

노동자에게는 이같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며 정부와 입법기관은 자동화의 성과가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주력해야 한다. 산업화시대에는 인류가 기계의 힘을 이용하여 생산성을 높여왔다. 정보화시대로 들어오면서 고성능의 기계에게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로봇이 비행기를 조종하고, 주식거래를 하고,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환자를 진료하고, 법관이 되어 재판을 하고, 학위를 받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도 한다. 미국의 자동차회사 GM은 1979년에 80만명의 직원으로 110억 달러를 벌었다. 구글은 2012년 5만8000명 직원으로 140억달러를 벌었다. 블록버스터는 2004년 8만4000명 직원으로 60억달러를 벌었다. 10년이 지난 2016년 넷플릭스가 4,500명 직원으로 90억 달러를 벌었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면서 산업의 생산성도 수십 배 이상 높아지게 했다. 

로봇이 인간을 밀어내고 일자리를 차지하자 인간은 직장에 대한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 로봇은 인간보다 학습 능력이 높다. 로봇과의 경쟁에서 인간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일자리를 내 줄 수밖에 없다. 한국에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고성능 자동화로 일자리 34만개가 없어 졌다고 한다. 

앞으로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인간이 힘든 일을 대신 하기도 하지만 회사 경영을 위한 정책결정을 하는 회의도 대신하고 국가 간의 외교적 협상도 진행한다. 그러면 로봇에게 어떤 이념이나 사고 체계가 입력되어 있느냐에 따라 공익에 부합 또는 위해가 될 수도 있다. 결국 로봇을 설계하고 훈련시키는 일은 인간이 한다. 그 인간이 어떤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인간과 자연계 사이에 로봇이라는 존재의 계층이 생기고 그 로봇 생태계는 양적 질적으로 급속히 확대된다. 인간보다 오히려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인간보다 더 탁월한 로봇 공동체를 만들지 모른다. 인간이 만든 로봇이 인간위에 군림하고 인간이 로봇의 노예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인간보다 오히려 더 훌륭한 능력을 행사하는 로봇의 시대가 오기 전에 인간이 먼저 인간다워지는 것이 중요하다. 

원자력이 평화를 위한 도구 또는 전쟁을 위한 무기가 되는 것은 인간성의 선과 악에 달려 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성이 더 선해지고 인간이 만든 공동체가 더 정의롭게 되지 않으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과학의 발달로 닥쳐오는 로봇의 시대가 인간의 종말을 불러오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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