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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국토부가 발표한 과천동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에 반발하며 김종천 과천시장에 항의하는 심야 시위가 7일 5일째 계속되면서 5단지 주민들의 항의도 거세지고 있다.

정문에 인접한 주공 501동 아파트 한 주민은 새벽 2시까지 '목포의 눈물'을 틀며 시위를 벌이자 시위차량으로 달려가 확성기를 끄려다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주민은 "중고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공부는커녕 잠을 못자 학교서 수업을 제대로 받을 지 걱정"이라고 했다. 

503동 주민은 이날 과천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심야시위 단속을 요구했다. 이 주민은 "집시법 규정에 보면 아파트 주민의 사생활의 평온을 해치면 금지 또는 완화를 요구할 수 있다는 데 뭐하고 있나"라고 경찰을 성토했다. 


하지만 경찰은 동대표회의에서 의견을 모으거나 주민 연판장을 받아 경찰서에 제출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 금지는 못하더라도 시위시간을 좀 줄이거나 확성기 소음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6일시위대가 세운 현수막. 


반발이 커지자 택지개발 지구에 포함된 선바위역세권 및 무네미골 주민 시위대는 "소음을 49데시벨로 낮췄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경찰이 채증한 소음도는 53데시벨이었다. 또  입식 팻말을 정문 앞에 세우고 아파트 주민들에게 사과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7일 밤에도 아파트 정문 옆 차량에 장착된 확성기로 김종천 시장에 항의하는 구호와 목포의 눈물을 거의 연속적으로 틀었다. 


김시장과 면담이 성사되면 시위를 멈추겠다고 했지만, 과천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과천시 직원에게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더니 “대통령 만나기가 그렇게 쉽냐” 고 하는 사람이라서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이날 목발을 짚고 과천시장실에 출근했다고 시장 비서가 밝혔다. 비서는 "김 시장이 배드민턴을 치다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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