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접촉사고 뺑소니와 폭행 시비 등에 휘말린 JTBC 손석희(63)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오후 온라인 팬클럽에 글을 올렸다.

손 사장은 온라인 커뮤니티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 게시판에 올린 '손석희입니다'라는 글에서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들 마시길…"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ID를 영어로‘frozenman’(냉동인간)이라고 표현했다. 

손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사건이 불거진 지난 24일 저녁 생방송된 JTBC '뉴스룸'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진행에 앞서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당국에서 모든 진실을 밝혀주리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뉴스룸'을 시청해 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손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에게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일본식 주점에서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건이 공개될 때까지 14일 동안 손 대표는 김씨와 통화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직접 만나 설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 2억원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는 내용의 녹음파일을 공개해 파문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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