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지원 “손혜원은 투기의 아이콘” - "손 의원과 싸울 군번 아냐" 일축
  • 기사등록 2019-01-21 11:31:35
  • 기사수정 2019-01-21 13:56:08
기사수정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손 의원이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하며 자신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21일 출연해 ‘박 의원이 손 의원을 처음에 지지하다가, 갑자기 말을 바꿔 손 의원이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제가 손 의원을 배신한 게 아니라, 손 의원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사실을 얘기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남 목포시 구도심이 폐허가 됐는데, 손 의원이 '적산 가옥에서 태어나서 적산 가옥을 좋아해 목포에 1채를 샀다. 외로워서 자기 조카도 사게 했다’고 저에게 얘기했을 때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손 의원이 20채, 30여 채로 또 (매입한) 부동산이 늘어났다면 엄연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의원을 향해 "궁금한 게 많으니 검찰 조사 꼭 같이 받자. 저 같은 듣보잡 초선 의원 하나만 밟으면 (고층 아파트를)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내가 만약 재건축을 찬성해서 그 조합원과 중흥건설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것을 한번 밝혀보라고 그러시라"며 "의혹이 있다고 하면 받겠다"며 일축했다. 

손 의원이 제기하는 의혹은 전남 목포시에 고층 아파트를 짓는 데 박 의원이 찬성했고, 건설사 측에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서산·온금 지역을 재개발해 유달산 자락에 25층 아파트 건설하겠다는 계획에 분명하게 반대했다"며 "지금은 21층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데, (손 의원이) 제가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저는 (21층이더라도) ‘절대 불가능하다’ 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도 손 의원에 대해 "공직자윤리법에 위반되는 것은 물론, 공직자 이해충돌 금지에 해당이 된다"며 "만약에 지금 언론 보도대로 차명 등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하면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는 아무리 목적이 좋다 하더라도 과정이 합법적이어야 하는데 상당 부분 지금 불법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이 검찰수사를 같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ㅐㅎ "나는 검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손 의원이 내게 의혹을 제기해 필요가 있다면 나가서 받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자신을 '저격'했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일일이 답변할 필요 없다"며 "그런 정치적 문제에 대해 손 의원과 싸울 군번도 아니고 싸우고 싶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358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