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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손혜원 의원과의 공방에 부담감을 느끼는 듯 꼬리를 내렸다. 박 의원은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과장된 것도, 억울한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진짜 손 의원의 순수성을 믿었다"라며 "20여채가 된다니까 어쩔 수 없이 그랬는데 아무튼 떨고 있으니 (손 의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목포에는 조그만 집 한 채가 집 3~4개가 합쳐진 것들이 있다. 그 부분이 3채가 되고 4채가 되는 등 과장되고 부풀려진 것이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손 의원이 토지 등 20곳을 샀다는 건 문제가 상당하다"며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강경했던 박 의원이 방어적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런 급변은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손 의원 살리기로 나선 마당에 그와 대립하는 게 내년 총선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정두언 전 의원은 23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배종찬입니다'에 출연해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현 민주평화당 의원과 목포 투기 의혹을 불러일으킨 손혜원 의원 간 경쟁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내년 총선에 목포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민심을 고려, 민주 평화당으로 나가는 것보다 무소속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 연장선상에서 애초 손 의원에게 “투기로 보지 않는다”며 두둔하던 박지원 의원이 손 의원 비판 쪽으로 돌아선 것도 2020년 21대 총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이 다음 총선에 무소속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지역관리 되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을 경쟁자로 보고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했다. 오로지 내년 총선에 대비한 표계산 결과 손 의원을 비판하는 게 전체적으로 이득이라고 봤다는 것이다. 


정 전 의원은 " 더불어민주당에서 안 받아주는 게 거의 확실시 되는데...,  얼마나 영특한 분입니까, 그분이? 그분이 생각할 때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 나온다는 건, 제가 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나갈 수가 없어, 손혜원이. 나가면 이상한 사람이 진짜 되어버리는 거죠"라며 손 의원을 다음 총선 경쟁자로 여겨 박 의원이 칼을 겨누는 게 아니라고 했다.

손 의원의 목포 출마 가능성을 거의 낮춰 본다는 거다. 손 의원이 비록 목포 구도심 지역에서 지지를 많이 받겠지만 목포시 전체에서 지지율이 그리 높겠느냐는 것이다.

 정 의원은 "처음에는 그 지역민심을 생각해서 편을 들어줘야 되겠다 생각했는데, 목포 전체를 볼 때 아니었다, 그 좁은 지역, 거기에서는 열화와 같은 지지가 있겠지만 전체로 볼 때는 이게 내가 손해다라는 판단을 하니까 생각을 바꾼 거지, 손혜원이 경쟁자라 그래서 생각을 바꾼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내년 총선 때 손 의원의 목포시 출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 의원의 전망이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 탈당 회견서 손 의원은 내년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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