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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돌풍이냐, 나경원 조직력이냐
  • 기사등록 2021-05-23 19:13:27
  • 기사수정 2021-05-28 1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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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레이스에서 원외 ‘0선’ 이준석(36)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최근 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22일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이준석은 30.1%를 기록했다. 

서울 출신 중진 원외 나경원은 17.4%에 그쳤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9.3%이니 두 중진을 합쳐도 이준석 하나에 못 미친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김웅 의원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페이지 참조) 


이 조사 결과는 10여일 직전 동일기관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민심의 흐름을 더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8~11일 여론조사때 나경원 15.9%, 이준석 13.1%이었다.

 불과 10여일 만에 이준석 지지율이 배이상 수직상승했다. 


앞서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가 18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준석이 선두였다. 

이준석이 23.3%, 나경원 16.5%, 주호영 7.1%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는 야당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표현, 당 대표 선거는 당심이 결정적 



물론 이들 조사가 국민들 상대 조사이지 당원들 조사가 아니니 선거결과와 직접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 70%, 일반여론 30%'로 선출하기 때문이다.


일부 조사에선 당심이 이준석 대신 나경원을 향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17~19일 사흘간 조사한 결과가 그렇다.

이 조사의 일반 국민 대상 조사에서 이준석은 19%, 나경원은 16%, 주호영 7%, 김웅 4%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는 흐름이 다르게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이 32%로, 23%를 기록한 이준석을 앞섰다. 


주호영은 당원에게도 13% 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웅 의원은 7%, 홍문표 의원은 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톡톡 튀는 이준석 



이준석은 톡툭 튄다. 

'머리로 상위 1%'라고 언급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부심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스펙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면서 재산으로 1%가 되겠다며 젊은이들이 많이 투자하는 코인투자 사실을 흘린다. 코인투자에서도 성공했다고 자랑한다. 

여의도에 사무실을 두지 않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여의도 사무실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나"라면서 "그 돈이 있으면 맛있는 음식 사먹겠다"고 말한다. 


이 같은 언행에 이준석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이준석의 바람이 선거전의 주요변수가 될 수 있다.

신진세력인 이준석·김웅·김은혜의 단일화도 선거전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지지 추세 분명, 나경원과 양강 구도, 주호영 약세 뚜렷 



세 개의 여론조사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이준석의 돌풍, 나경원과 양강구도, 주호영의 약세다. 

최근 추세로 나타나는 이준석 지지율 강세는 야당의 쇄신과 세대교체를 바라는 민심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치는 톡톡 튀는 정치평론과 페이스북 글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선거는 결과가 중요하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본선은 당원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더구나 당원의 55%를 차지하는 영남권 당심이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일단 영남권 당심이 주호영에게는 향하고 있지 않다. 

그는 텃밭인 대구 경북에서도 저조하다. 


영남권 당심이 누구에게 쏠릴 것인가를 지켜봐야 승부의 바람을 읽을 수 있다. 


현재 흐름은 나경원-이준석 양강구도다.

나경원은 서울출신이고 4선의원이라는 경력으로 당원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이준석 역시 인지도가 높고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다만 조직력에서 나경원은 월등하다. 


그 점에서 당원들이 급진적 변화보다 당의 안정성을 선택할 경우 나경원이 유리해진다. 

물론 당원들이 민심에 적극 따르게 되면 이준석 바람은 돌풍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와 일정 



국민의힘은 27일 '당원 50% 일반여론 50%' 방식으로 본경선에 오를 후보 다섯명을 선출한다.

6월11일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당헌당규대로 '당원 70% 일반여론 30%'로 대표를 선출한다.


22일 후보 등록 결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도전자는 8명, 최고위원 도전자는 10명으로 확정됐다. 


당 대표 경선에는 조경태 주호영(이상 5선)·홍문표(4선)·윤영석(3선)·김웅 김은혜(이상 초선) 의원, 나경원 전 의원(4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총 8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조해진(3선)·배현진 이영 조수진(이상 초선) 의원과 김재원 정미경 전 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 도태우 대구시당 인권위원장,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 10명이 후보등록했다.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 본투표로 직행한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여성 할당제'가 적용되는 까닭에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는 전체 4위 안에 들지 못해도 최고위원이 된다.


별도 트랙으로 경쟁하는 청년 최고위원 한자리에는 현역인 이용 의원을 포함해 총 5명이 등록했다.



예선전에서 입증된 이준석의 돌풍 



이준석의 돌풍은 예선에서 입증됐다. 

김웅, 김은혜 등 소장파는 중진들의 저력에 밀려 컷오프됐지만 이준석은 1위로 본선에 올랐다. 


28일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등 5명이 진출했다. 

예선전은 국민여론조사와 당원조사 각 50%를 반영했다. 


이준석은 일반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이었다.

당원 조사에서 비록 2위로 밀렸지만 나경원과 근소한 차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한 일반여론조사의 경우 이준석 51%, 나경원 26%, 주호영 9%, 홍문표 5%, 조경태 3% 순으로 나타났다.

당원조사에선 나경원 32%, 이준석 31%, 주호영 20%, 조경태 6%, 홍문표 5% 순이었다.


일반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합하면 전체 순위는 이준석 41%, 나경원 29%, 주호영 15%, 홍문표 5%, 조경태 5% 순이었다.


결국 본선(6월11일)은 이준석 대 나경원의 양강 구도 싸움이 됐다. 

본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70%, 30% 합산한다. 


본경선 룰이 나경원에게 유리하지만, 이준석의 돌풍이 마지막까지 지속되느냐, 중진들의 합종연횡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준석의 돌풍 앞에서 나경원이 역전하려면 중도로의 외연 확장성과 유연성을 당원과 국민에게 어필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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