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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싱그러운 계절의 여왕 5월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19일 과천 야생화자연학습장은 화사한 봄꽃이 지면서 풍성하고도 화려한 여름꽃 전시장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지천에 핀 야생화 사이에 앉아 산들거리는 바람을 느끼며 가만히 있으니 마음이 정화되는 듯했다.


19일 오전 과천 야생화자연학습장. 숲과 나무, 꽃과 풀, 새들의 합창이 어우러져 도시인들의 쉼터로 손색이 없었다. 사진=이슈게이트  



쥐오줌풀 등 야생화 100여종 아름다움 뽐 내 



과천야생화단지는 ‘쥐오줌풀’ 등 이름도 생소한 야생화 100여종이 자라고 있다.

은방울꽃, 앵초, 옥잠화, 공조팝, 미나리아재비, 수수꽃다리(미스킴라일락), 원추리, 쉬나무, 말발도리, 무늬버들, 매발톱, 피라칸다...

꽃 이름표를 붙여놔 자연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려한 만첩작약과 탐스런 불두화, 노란창포가 한창이었다. 

만첩작약은 흔히 보는 홑작약과 달리 겹꽃으로 더 탐스러웠다.


화려한 만첩작약. 


매발톱꽃.

이날에도 야생화학습장엔 인부들이 ‘꽃범의 꼬리’, ‘부처꽃’, ‘아주가’, ‘매발톱’ 등 야생화를 심고 있었다.

야생화 식재 관계자는 “18일에 이어 19일 양일 간 야생화 1만7천본을 심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천 야생화단지에 대해 “다른 지자체의 야생화단지도 관리하고 있는데, 과천야생화단지 만큼 관리가 잘 된 곳이 드물다”고 말했다.



과천야생화단지는 수목이 많아 다른 지자체보다 우수해 



특히 과천 야생화단지는 수목이 많아 야생화단지가 더욱 풍성하고 잘 관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 다른 지자체의 경우 나무가 적어 그늘이 부족하다보니 심은 야생화가 말라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야생화는 반음지식물이어서 수목 등이 빈약하면 지열로 말라 죽는다”고 했다.

그는 과천 야생화단지는 6,7월로 가면서 볼거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과천시는 관악산둘레길 쪽으로 야생화를 식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수대와 벤치 등 휴게시설도 늘리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들 손잡고 나들이 많이 해 



야생화단지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삼대가 함께 나들이온 정겨운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손주 손녀가 마냥 이쁘기만 해 사진 찍기 바쁘고 어린 아이들이 조잘거리는 소리, 새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졌다.


19일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야생화자연학습장을 찾은 세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용감하게 포즈를 취했다.  사진=이슈게이트 


생후 21개월 된 세 쌍둥이도 조부, 부모 손을 잡고 자연학습장을 찾았다. 

과천에도 세 쌍둥이가 있다니 반가웠다. 

세 쌍둥이 아빠는 자연학습장에 지난 겨울을 포함해 그동안 서너차례 왔다고 했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스런 눈길, 여기저기 가족들의 정답고 살가운 모습이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아름다웠다.



Δ가는길 


6900㎡ 규모인 과천야생화자연학습장은 정부과천청사 뒤쪽인 과천교육원로118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과천중앙고등학교를 지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 옆길을 따라 가면 된다. 

이 길을 따라 관악산둘레길 탐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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