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천 아파트 매매가 활기를 띄면서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4·7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패한 이후 정부와 집권당이 부동산 정책 선회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천 별양동 주공 5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이슈게이트

거래 뜸했던 과천 5단지 103㎡ 4월에 3건 계약 

19일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별양동 주공 5단지에서 그동안 거래가 뜸했던 전용면적 103.64㎡(이하 전용면적)가 지난 4월에 3건이 거래됐다. 

5단지 103.64㎡ 아파트는 1월부터 3월까지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는데 4월 들어 거래가 많아진 것이다.

가격도 지난해 12월에 비해 많게는 1억5천500만원이 뛰었다.

5단지 103.64㎡는 지난 4월27일(11층) 18억원, 4월29일(14층) 17억7천만원, 4월2일(1층) 17억원에 계약됐다.

 이 면적은 지난해 12월 16억4500만원~1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5단지 124.03㎡는 가장 최근 거래가 지난 3월 8일인데, 6층 매물이 18억4500만원에 계약됐다. 

재건축 추진 9단지 47㎡ 13억원 찍어 

과천 부림동 주공 9단지 47.3㎡(4층)는 4월22일 13억원을 찍었다.

 같은 면적 아파트(5층)는 지난 2월3일 12억원에 거래됐으므로 1억원이 다시 상승한 셈이다. 

이 면적 아파트(4층)는 1월9일엔 11억4천만원에 계약됐다. 

1월에 비교하면 1억6천만원이 오른 것이다. 

가격이 뛴 5단지와 9단지는 재건축 조합이 결성돼있다. 

89단지 통합 재건축을 하는 8단지는 83.2 ㎡(5층)가 지난 2월16일 16억5천만원을 찍었는데 같은 면적(2층)이 지난 4월2일엔 14억3천만원에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여 사이 2억여원이 떨어진 것으로 급매물로 풀이된다. 

4단지 두 달 동안 거래 건수 없어 

재건축을 진행 중인 4단지는 3,4월에 거래건수가 없다.

지난 2월18일 73.59㎡(6층)가 15억2천만원, 59.84㎡(3층)가 13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과천 중앙동 10단지는 3,4월 두 달 동안 계약건수가 하나도 없다. 

지난 2월17일 105.27㎡(5층)가 19억원에, 1월19일엔 같은 면적(3층)이 20억1천만원에 계약됐다. 

과천 래미안슈르 아파트 단지. 사진=이슈게이트 

래미안슈르 거래 활발, 신고가 나와 

과천 아파트 중 래미안슈르는 재건축 호재가 없지만 거래가 활발하고 면적별 신고가를 찍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4월 모두 7건의 거래가 성립됐다.

137.211㎡(13층)는 지난 4월13일 20억5천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116.518㎡(18층)는 4월12일 18억6500만원에 계약됐다. 

59.973㎡(16층)는 4월29일 13억5천만원에 계약됐다.

84.964㎡(19층)는 4월17일 16억원에 계약됐다.

중앙동 푸르지오써밋은 84.9998㎡(2층)가 4월19일 20억원을 찍었다.

같은 면적 3층 아파트가 3월30일 19억5천만원에 계약된 것에 비교하면 한 달 사이 5천만원이 오른 셈이다.

래미안에코팰리스도 지난달 3건 거래 

래미안에코팰리스는 4월에 3건이 거래됐다.

84.947㎡의 경우 17억3천만원(10층,4월10일 거래), 17억2천만원(13층, 4월8일 거래 ) 16억원(3층, 4월28일 거래)이었다. 

59.99 ㎡의 경우 4월16일 7층이 13억5천만원에 계약됐다.

래미안센트럴스위트는 84.94㎡(20층)가 4월17일 18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과천센트레빌아스테리움은 지난해 6월 이후 거래내역이 없다.

이 단지 84.97㎡는 지난해 6월 10억3천만원에 거래된 내역이 있다. 이는 가족 간 특수거래(분양권 증여)인 것으로 전해졌다.  

84㎡형 신축 푸르지오써밋 20억 돌파

84㎡의 경우 신축 푸르지오써밋이 20억원, 래미안센트럴스위트가 18억5천만원 선이다.

래미안에코팰리스가 17억 2~3천만원, 래미안슈르가 16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호재와 정부정책 변화 조짐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거래수급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아져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과천도 거래가 활기를 띄면서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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