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과천동 무네미골 계곡에 도롱뇽 알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양서류 등 생물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무네미골 계곡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아이들에게 환경생태 학습장으로 상시 개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네미골 자연생태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현장학습은 물론 가족 단위로 개인적으로 찾아와도 방문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최근 과천무네미골 사유지 안에 있는 물 웅덩이에 있는 올챙이들을 보고 있다. 사진 = 무네미골토지 대책위 제공
17일 과천과천지구 무네미골 토지대책위 관계자는 “최근 과천 무네미골에서 발견된 도롱뇽, 올챙이를 관찰하기 위해 지역거주 어린이들이 잇달아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며 “무네미골의 자연 환경이 보호돼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상시 개방한다고 주택 소유자가 알려왔다”고 밝혔다.
무네미골은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인근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과천동 뒷골 바로 옆이다.
무네미골 입구 주유소 옆길을 따라 올라가면 도롱뇽과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개인 주택이 나온다.
이 주택은 모 건설사 회장 소유다.
드라마 '열혈사제' 촬영지이기도 하다.
도롱뇽알이 발견된 곳은 무네미골 가장 윗쪽의 대저택을 들어가 한참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계곡이다.
웅덩이로 연결된다.
웅덩이 바로 옆에는 토종닭들을 키우는 닭장이 있어 아이들 학습장으로 안성맞춤이다.
주택 안 유채꽃밭
이전에도 유채꽃이 피면 관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대상으로 견학이 이뤄졌다.
이번에 도롱뇽이 발견되면서 환경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개인적으로 방문해도 언제든지 관찰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무네미에서 오래 산 주민들은 도롱뇽, 맹꽁이, 가재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무지의 소치로 환경생태계에 귀한 보호종인 사실을 몰라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며 “이제라도 알았으니 이를 지키기 위해 무네미 주민들이 나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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