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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미국의 힘 보여준 트럼프...“예정대로 회담 할 수도 ” - 북한 저자세에 미국 언론 "미국 협상입지 강화 "
  • 기사등록 2018-05-26 07:39:30
  • 기사수정 2018-05-28 12: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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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미회담 취소 직후 북한이 저자세로 회담재개를 요청함으로써 미국은 최강대국의 체면을 되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력을 보여준 한 방이었다.
트럼프는 김정은이 2차례 방중 뒤 돌연 태도를 바꾸자 "회담 안 한다"는 초강경 카드를 꺼냈다. 곧바로 북이 몸 낮추자 즉각 회담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보기에 따라서는 즉흥적인 것으로 비치지만 언론에서도 "혁신적인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국의 협상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는 것이다.

▲ 트럼프의 회담 전격 취소 카드에 북한이 저자세를 취하면서 미국의 협상입지가 대폭 강화됐다. 사진은 백악관 전경.


트럼프는 테이블의 게임 규칙을 미국이 정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고 북한이 수용한 형국이 됐다. 트럼프의 성과다. '이른 시간 내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협상 원칙이 북한의 반발로 흔들리다가 트럼프의 ‘블러핑’으로 순식간에 제자리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뉴욕타임스는 "한 번은 시도할 가치가 있는 용기 있고 혁신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자 "북한과 논의 중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북한)은 그것(북미정상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라며 "심지어 (6월) 12일일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에 대해서도 "그들이 발표한 것은 매우 좋은 성명이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한·미를 싸잡아 비판하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이 있다"면서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서한이 공개된 지 8시간 만에 김계관 제1부상 명의 담화를 내고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제1부상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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