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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반성문‘에 2주째 댓글폭탄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지역구 의원을 향한 댓글폭탄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4·7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이 의원이 2030 초선의원 4명과 9일 반성문을 냈는데 친문강성지지자들이 즉각 페이스북 등에 벌떼처럼 달려들어 2주째 비난공세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이소영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이 의원이 21일 밤 올린 글은 정치현안도 아니다. 

탈석탄 탄소중립 등에 대한 글이었다. 

자신이 ‘탈석탄 시대, 전력시장의 개선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는 글인데 여기에도 인신공격성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 9일 ’재보선 참패 반성문‘ 직후 쏟아진 테러급 댓글에 비해 많이 줄긴 했지만 막말성 댓글은 여전했다.


“기후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성이다” “뒤통수 때리는 사람” “재선 꿈도 꾸지마라” “나대지마라” “숨만 쉬고 아무것도 하지마라” “조국장관이 어떤 형법상의 죄가 있나” “조국가족 명예회복” “후원금 꿈도 꾸지마라” “XX떠네” 등 비난 글이 이어졌다.


이에 반해 “극단적 사람들 글 해석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문파들을 공격하고 “힘내라”며 이 의원을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다. 

공격성 댓글이 70% 정도 됐다.



기자회견장에서 "(문파들이) 불편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답변  



문파들이 반발하는 것은 민주당 2030 초선의원들이 지난 9일 낸 반성문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성문은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상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되며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합니다”고 돼 있었다.


여기에 이 의원의 답변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불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 됐다.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때 기자가 “이런 내용의 글에 문재인 지지자들이 불편해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거침없이 “불편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문파들은 2030 의원들을 가리켜 '초선오적’이라며 문자폭탄도 연일 퍼부었다. 

이소영 의원도 반성문 이후 며칠 간 전화를 받지 못할 정도 였다고 한다.

그는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문자폭탄에 대해 "다른 의원들 중에는 세어 본 경우도 있는데, 저는 안 세어 봤다"고 했다.




이 의원의 “불편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라는 표현에 대해 문파들은 비난공세로 대응하고 있고 결국 이 의원이 여러모로 불편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웬만한 일과 글은 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데 9일 반성문 내용과 사진은 페이스북에 올리지 않았다. 아마 문파들의 비난공세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 의원은 21일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15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받았다. 비록 1심에서 80만원 형을 선고받았지만 5월25일 항소심 선고일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35세의 젊은 나이에 영입케이스로 정치를 시작해 어렵지 않게 권력을 손에 쥔 뒤,  이제 1년밖에 안 된 이소영 의원이 안팎으로 거칠고 모진 풍파를 겪고 있다. 길을 잃지 않고 제대로 잘 나아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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