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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함 아시아권 유방암 환자 40대에 발병 비율 높아 - 40대 유방암 진행 속도 빠르고 예후 좋지 않아
  • 기사등록 2018-05-24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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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생기는 암이다. 한국 여성 25명 중 1명꼴로 유방암이 발생하고 있고, 전체 환자 수도 2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특히 유방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고 가슴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피부가 부어오르며 통증과 열감 등이 동반된다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다.


▲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연구팀은 40세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들의 특징 규명하는데 성공(사진= 코메디닷컴)


서구권 여성 유방암 환자의 85%는 폐경 후 발병한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유방암 환자의 50%는 서양여성과 달리 폐경 전 유방암이 발생한다. 40세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들의 특징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남석진(유방외과)·박연희(혈액종양내과) 교수와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 소장이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정밀종양학 분야 과학자인 정얀 칸(Zhengyan Kan) 박사와 공동 연구 결과 서구 여성과 다른 아시아 여성의 유방암 특성을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 사진=매일경제


유방암은 40세 이전의 젊은 여성에게 발병할 경우 대부분 폐경 전이며,  암의 진행 속도도 빠르고 매우 공격적이라서 각종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예후가 나쁜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받은 유방암 환자 187명에게서 얻은 암 조직을 전향적 유전체 분석한 뒤, 이를 다시 국제 암유전체컨소시엄의 데이터(TCGA)와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폈다.

 연구팀이 분석한 이들 환자의 유방암 특징은 서구권 환자와 상당 부분 달랐다.
연구에 참여한 한국인 환자의 평균 나이는 39.3세로 국제컨소시엄 평균나이(58.3세)보다 20세가량이나 젊었다. 유방암의 유형도 달랐다. 아시아 환자는 '여성호르몬/성장호르몬 수용체 양성(ER+/HER2+)'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해당 유형의 환자는 16.1%로 국제 컨소시엄에서 발표한 서구권 환자(5.4%)의 약 3배로 나타났다. 해당 유형은 암이 빨리 자라고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박연희 교수는 “아시아 여성에게 유방암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해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번 연구로 아시아의 젊은 유방암 환자에 대한 이해가 분자생물학적 수준으로 깊어짐에 따라 향후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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