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4일 6·13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한다면서 1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과 형수에 대한 욕설 음성이 담긴 파일을 한국당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날 오후 3시 이후 한국당 홈페이지에는 ‘민주당 후보 검증시리즈 1탄,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 6대 의혹’이 올라와 있다. 욕설파일에는 원색적인 욕설이 그대로 들린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검증명목으로 공개했다. 이재명 후보측은 법적 조치를 취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 자유한국당이 검증명목으로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파일을 한국당 홈페이지에 전격 공개했다.

한국당은 이 후보의 ‘형과 형수에 대한 패륜적 욕설 파동 의혹’이란 제목 하에 ‘이재명과 형수(원본) 음성’, ‘이재명 vs 형수(증폭 긴버전) 음성’, ‘이재명 vs 형수(증폭 축약본) 음성’, ‘이재명 vs 이재선(형)“만달러 공작금 관련 음성’, ‘이재명 vs 이재선(형): 집 사람 댓글 관련 음성’이란 제목이 달린 파일을 올려놓았다.
한국당은 이외에도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돼 있는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 관계 의혹’, ‘채용비리 의혹’, ‘측근비리’, ‘막말’, ‘논문표절 등의 범법 행위’ 의혹도 제기했다.

한국당 홍보본부는 “지난 23일 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유권자에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이는 많게는 8명 적게는 6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자칫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투표로 이어지고, 부도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녹음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한국당 홍준표 대표 및 박성중 홍보본부장에 대하여 즉각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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