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과천시는 별양동 단독주택 주차장조성에 대한 주민 대화마당을 열었다.
이날 주민 대화마당은 별양동 주민센터 대강의실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26일 오후 과천시별양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주차장 조성 주민 대화마당. 사진=이슈게이트
이번 주민간담회는 주민들끼리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고 시와 협의하면서 문제를 잘 풀어가기 위해 퍼실리테이션기법으로 진행됐다.
별양동 주민 35명이 5개 모둠으로 나눠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제갈임주 의장과 김성수 과천시 시민사회소통관, 박종락, 류종우, 김현석 의원이 자리를 같이했다.
일정은 ▲ 과천시 교통과 팀장이 별양동 단독주택단지 주차장 조성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5개 모둠으로 나눈 주민들이 ▲ 내가 바라는 주차장의 모습 ▲ 주차장 후보지 우선순위 정하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과천시 교통과는 “현재 별양동 단독주택 중 건축물 내 주차장이 없는 주택이 51%, 건축물 내 1면~3면인 곳이 40%로 합치면 총 91%가 넘어가는데 다른 단독주택지들은 대체 주차장이 있는데 별양동은 유일하게 대체 주차장이 없다” 며 “ 주차수급률이 60%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에 한 주민은 재건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장을 조성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과천시는 “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재건축을 하고 있는데 2년 동안 31필지가 재건축 됐다. 단독주택지 225필지가 다 재건축되려면 단순 계산으로 1년에 15필지 정도 한다면 10년~15년 정도 걸린다” 며 “ 그때까지 낙후된 주차환경을 보존할 것인가”라며 주차장 조성이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과천시는 별양동 단독주택지 주차장 부지로 향촌마을 내에 있는 소공원 2곳, 문원중학교 운동장 지하, 과천‧의왕간 도로 녹지 축, 문원동 아랫뱅이 마을을 검토했으나 4곳 모두 타당성이 떨어져 향촌마을 내 소공원 부지 지하에 80억을 들여 80면 정도 주차장을 조성하고 별양동 3단지 옆 30면을 확보하면 주차 환경이 좋아질 거라고 보고 있다.
이날 워크샵에서 주민들은 주민들이 바라는 주차장으로 안전한 진입로, 별양동 주민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 발급, 주차장에 승강기 설치, 어르신들의 고용창출, 채광과 밝은 분위기의 자연친화적 주차장 조성 , 주변 주택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주차장 안에 사랑방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의 의견이 나왔다.
주차장 부지에 대해서는 별양 소공원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한 시민은 6단지와 단독주택지 사이 도로 지하에 조성하는 안과 과천의왕도로 녹지 축 지하에 조성하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별양동 숙원사업인 주차장을 조성해 주는 것에 대해 고맙다”며 “ 주차장을 건립하고 재건축이 되면 내 집 앞주차가 가능할 것이다. 향촌마을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차장 조성에 대해 반대하는 일부 주민은 외부 주차에 대한 단속만 제대로 해도 주차난이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주차장 조성에 대해 주민들 간에 찬반의견이 있는데 그걸 토의해야 하는데 소공원주차장설립을 전제로 하면 안 된다” 며 “ 과천시가 문원초에 안심통학로를 만들었다고 홍보하고는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을 만든다고 혈세 80억원을 쓰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 소공원은 우리 마을의 허파다” 며 “평화로운 마을 환경을 왜 파괴하려하냐. 시외곽 사유지에 주차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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