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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을 경기도 산하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려다 여성단체와 야당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 지사가 박원순 지지세력의 흡수를 위해 그를 기용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여성단체의 반발로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성규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사진=오성규페이스북

논란의 당사자는 오성규(54) 전 박원순 시장 비서실장이다. 

그는 경기도 산하 테크노파크 원장에 지원해 심사 및 공개 검증 등을 거쳐 최종 임명 절차를 앞둔 상태다. 

이 지사는 경기테크노파크 이사장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임명 승인을 받은 원장에 대해 공식 임명권을 갖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는 중기부와 경기도, 안산시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으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사장, 윤화섭 안산시장이 부이사장을 각각 맡고 있다.

경기도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의 임명 방침에 여성단체와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




오성규는 누구인가 


2018년 7월부터 박 시장이 사망한 지난해 7월까지 서울시 비서실장을 지낸 오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23일 페이스북에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과거 박 전 시장에게 보냈던 자필편지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환경정의' 출신으로 서울시설공단 본부장과 이사장을 거쳐 2018년 7월부터 박 시장이 사망한 지난해 7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오성규 원장 최종 승인 결재서류에 서명하지 마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이 단체는 오 전 실장에 대해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앞장서서 공격해왔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입장에 선 인권위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조사 불응을 선언하는 등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피해자의 진술을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의 고통 앞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전직 서울시 사람으로서 여론을 호도하고, 국가기관을 압박하고, 피해자를 고통 속에 몰아넣은 명백한 2차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민주당 좌파들의 조폭적 의리”라고 이 지사를 비난했다.

오 후보는  “문제는 그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가 과거 박 전 시장에게 보낸 자필편지를 SNS에 공개한 2차 가해자이며, 국가인권위원회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희롱 혐의를 인정한 데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던 인물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인물을 임기 2년의 기본 연봉만 8700만원에서 1억2600만원에 이르는 공공기관장에 임용한다면 그거야말로 제정신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적법한 공모와 심사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일간베스트(일베)에서 미성년자 성희롱 등 부적절한 행위를 일삼은 7급 공무원 임용후보자를 불과 20일 전 임용 취소한 이 지사의 처신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며 이 지사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


이어 “정치적 이념이 같은 내편이면 성범죄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연봉 1억에 달하는 공공기관장에 임용해도 되는 것인가. 이재명 지사는 지금이라도 후보 추천을 철회하고 국민과 경기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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