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 아파트 ‘과천자이’ 일반분양자들은 일반분양자들의 동의나 안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아파트 외관 색채를 변경한 것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원안대로 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GS건설 측은 거듭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천 6단지를 재건축 중인 과천자이 건설현장. 외관 색채를 두고 일반분양자들이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28일 GS건설 측은 일반분양자들의 시정 요구에 대해 "전체적인 단지 외관 컨셉을 해치거나 과천시에서 추구하는 지구단위 이미지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서를 이슈게이트에 보내왔다.
GS건설 본사 관계자는 "재 변경 시 해당 의사결정의 주체, 현장 공기 지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색상의 부분 또는 임의적인 변경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과천자이’ 시공사인 GS건설은 “당사의 색채설계 주관으로 조합의 대표성을 지닌 조합 집행부와 정기적인 회의를 하여 의사결정이 이루어져 왔고 시청협의를 거쳐 확정된 사항이다” 고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 재료의 물질적 특성, 입면계획 디자인컨셉, 외부에서 보이는 휘도, 명도차, 단지 전체의 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반영된 사항” 이라고 밝혀 시공사인 GS건설이 일방적으로 색채를 변경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GS건설 측은 “아파트 외관디자인의 경우 인테리어와는 다르게 공공디자인의 관점이다 보니 지자체별 가이드라인과 요구사항에 따라 인허가등의 절차를 통해 해당관청의 관리를 받는다” 며 “이러한 이유로 분양카탈로그 및 분양계약서에도 설계 및 인허가과정, 발주처 협의에 따라 색채계획을 비롯한 외관디자인은 변경될 수 있음을 공지했다” 고 밝혔다.
일반분양자의 동의없이 색채 변경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GS건설은 현재 외관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외곽부의 저층동 위주로 외벽도장 및 커튼월룩 공사 진행중이며 실제 한동 전체가 마무리된 동은 없다고 했다.
총 27개동 중 17개동의 도색이 진행중(커튼월및 쉬트 설치벽면은 정벌, 그 외 벽면은 초벌도장)이며, 고층동 10개동은 도색 미시공 상태로 한개동 부분을 가지고 최종 결과물의 느낌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고층동을 포함헤 전체 동의 커튼월룩 공사가 진행이 되어야 외관의 조화, 실제적인 느낌에 대해 파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 분양자들은 인근 2단지의 경우에도 색채를 변경했지만 조합원과 일반분양자들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또 아파트를 선택할 때 외관 색채도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경미한 변경이라는 이유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일반 분양자는 과천주공 6단지 조합과 시공사가 과천시 조건부 인가 탓으로 몰아가고 있어 과천시에 적극 민원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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