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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농협 이경수 조합장 인터뷰 “농협 준조합원 혜택 많다”
  • 기사등록 2021-01-07 16:11:32
  • 기사수정 2021-01-08 16: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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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 금리가 마이너스 금리로 바닥이다. 초저금리시대 조금이라도 이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으려면 농협 준조합원제도를 이용해 볼 만하다.


지역 농협은 농사를 짓거나 농업경영을 하는 사람들이 출자한 협동조합이다. 

농협 조합원은 가입조건이 까다롭다.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 등 농업인들만 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과천시민이면 가입비 5000원 내면 준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6일 오후 과천시부림동과천농협조합장 사무실에서 이경수 조합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과천농협 이경수 조합장이 6일 오후 과천시부림동 과천농협 조합장 사무실에서 이슈게이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농협 이경수 조합장은 “ 준조합원 혜택이 상당하다. 과천농협은 수익금을 전부 조합원들에게 환원한다” 며 “적금, 예금, 대출, 보험, 카드사용, 마트이용까지 농협을 이용하는 모든 실적들이 매년 2월에 배당금으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이 조합장은 “과천시 부림동에 소재한 농협 하나로마트만 이용하고 연말에 7만원~9만원 정도의 배당금을 받는 준조합원들이 있는데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상당히 기분 좋아한다”고 했다.


Δ"수익금 전부 조합원에게 환원"


준조합원의 경우 예금은 3000만원까지 세금우대 금리를 적용받는다. 

예금을 하면 이자를 받고 배당금을 또 받는다. 대출과 보험은 물론 카드를 쓰거나 부림동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봐도 사용액수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부림동 하나로마트는 과천토리 화폐도 사용할 수 있어 최근 이용고객들이 많다. 

농협은 수익금의 절반은 조합원들에게 절반은 준조합원들에게 배당한다. 

12월 말 기준 과천농협 조합원수는 1391명, 준조합원은 1만 5800명 정도다.

과천농협은 몰라서 가입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는 적극적으로 홍보해 준조합원 3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Δ"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지역농협 망하지 않아" 


이 조합장은 제2금융권인 지역농협에 자산을 맡기는 것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경우에 대해 “ IMF 때 시중은행이 도산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지역농협은 어느 한곳도 문 닫은 곳이 없다”며 “그것은 100% 지역자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이 조합장은 나아가 “농협은 2중의 안전장치가 있다. 지역농협이 부실할 경우 주변의 다른 농협과 합병을 시켜 1차적으로 보호를 한다”며 “그것도 안 될 경우 농협중앙회가 개입한다”고 고객보호 시스템의 완벽성을 설명했다.

이 조합장은 “지역농협이 망해서 고객이 맡긴 예금을 5천만원 밖에 못 돌려받는 일은 없다.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은 한 지역농협은 망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Δ 명실상부한 지역경제 중심


과천농협은 도시 규모 대비 알찬 편이다. 

과천농협은 부림동과 중앙동, 문원동, 선바위점 등 4개의 지점과 부림동 하나로마트, 과천동 영농자재센터 등이 있다. 

과천농협은 총 자산규모가 7천500억원에 이른다. 자기 자본금 900억원, 예수금 7000억원, 대출금 6000억원, 신용사업 합계 1조3000억원이다.


향후 지식정보타운과 과천과천지구, 주암지구에도 지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과천농협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과천농협 



Δ부림동 과천본점 증축 리모델링


오는 3월 부림동에 위치한 과천농협본점 건물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30년이 지나 노후화한데다 지하 1층 주차장을 개조해 판매점으로 사용하다보니 공간이 협소하고 주차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증축한다. 

지하 1, 2층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지하 1층에 있는 하나로마트는 지상 1층으로, 지상 1층에 있는 금융업소는 2층으로 올린다.

이경수 조합장은 “91년 준공시점 하나로마트가 생기면서 원래 주차장이었던 지하1층에 시범점포로 선정돼 입점했다“ 며 ”그러다보니 주차장이 협소해 못 오신다는 분이 많았다. 리모델링 후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통로를 넓히고 주차면수도 40면정도 돼서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고 했다. 또 원래 판매시설이 아닌 곳에서 영업을 하다 보니 동선이 복잡하고 공간이 부족한데 1층으로 올라오면 고객들의 불편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 기간에도 영업은 계속된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상 3층~5층 공사를 먼저 해 은행은 이전하고 추후 지하주차장 공사에 들어간다. 


Δ이경수 조합장은 과천의회 의장 지낸 과천토박이 


이경수 조합장은 지난 19년 3월에 당선됐다. 

이 조합장은 “당선 이후 벌써 2년이 다돼가는데 코로나로 인해 크게 활동을 못하고 있다” 며 “조합원들이 주인이기 때문에 조합원에게 최대한 많이 돌려드리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농민 조합원에게 혜택을 드리는 게 목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천시민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시중은행보다 과천농협에 준조합원으로 가입해 이용하면 본인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많다”며 “많은 시민들이 준조합원으로 가입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경수 조합장은 과천 토박이다. 

과천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과천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현재 과천시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과천시가 태생부터 중앙정부에서 계획한 도시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나 동의 없이 중앙정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면서 도시의 자족기능을 갖추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이경수 조합장이 코로나 19 위기극복 성금을 과천시청에 전달한 뒤 김종천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천시청 


이경수 조합장은 “농협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높은 편이다”며 “ 농협이 지역의 중추경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농민 조합원들이 출자를 해서 만든 순수한 지역자본으로 지역에서 번 돈을 지역에 쓴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과천시애향장학회를 비롯해 문화단체, 사회단체, 장애인단체, 경로당 등 각종 단체나 어려운 이웃에 큰 금액은 아니지만 때때로 지원해 주는 공익사업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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