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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역풍선 효과’가 서울 강남과 인근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으로 전국의 아파트값이 두루 상승한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반작용이다. 


그동안 너무 오른 것으로 비판받던 강남 아파트가 인프라와 교육환경 등을 간주하면 다른 곳에 비해 싸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월 입주 예정인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위버필드. 풍부한 시중 유동성으로 서울 강남에 수요가 다시 몰리면서 과천시 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비규제지역을 찾아 몰리던 유동자금이 최근 인프라가 좋은 강남과 인근 과천, 성남시 분당 등 수도권으로 흘러드는 것은 여러 자료에서 확인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4주 주간아파트가격은 7월  2주차에 각각 0.13, 0.09, 0.1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12월 자치구별 아파트 거래량은 강남구에서 293건이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노원구 365건에 이어 서울 다른 자치구보다 많은 수치다. 

송파구가 265건, 서초구 238건이 뒤를 이었다.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도 세달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월30일 0.26% 상승한 데 이어 12월7일 0.26% 상승, 12월14일 0.23% 상승, 12월21일 0.35% 상승, 12월28일 0.35% 상승으로 견고한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Δ똘똘한 한 채 거래  


거래절벽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강남3구를 중심으로 거래가 비교적 활발히 일어나면서 신고가 아파트가 이어지고 있다.


똘똘한 한 채 거래가 이뤄지면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는 평당 1억원을 넘겼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97㎡는 지난달 22일 37억2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Δ규제강화의 역설 


강남 아파트 상승세엔 다주택자 보유세가 강화된 것도 영향이 크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규제강화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올해부터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율이 최고 6%까지 인상되고, 6월부터는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이 '기본세율+10~20%p'에서 '기본세율+20~30%p'로 인상된다. 


강화된 규제로 강남 주택 소유자나 다주택자들은 비선호 지역에 보유한 매물을 내놓고, 강남 등 선호 지역의 주택을 보유하는 쪽으로 움직이면서 강남집값이 꿈틀댄다는 것이다.


Δ재건축 기대감 커져  


문재인 정권이 후반기로 접어들고 4월 서울시장보궐선거,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요인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향후에도 강남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기관인 한국부동산원도 강남집값 상승에 대해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커진 것이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건축이 예정된 압구정동 구현대 6,7차 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개포주공5단지에서 신고가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Δ6월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인상 변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불패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가격이 급상승하면 정부가 신규규제를 내놓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정권의 사활을 건 문재인 정부의 압박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큰 폭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6월로 예정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인상이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지켜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다주택자들이 일부 물량을 처분할 경우 상승폭이 제한되고 관망세가 강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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