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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다급해졌다. 한 달도 안 남은 선거이지만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지지율 격차가 워낙 크다. 조사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안철수와 김문수는 10~20% 박스권에서 힘겨운 2,3위 싸움을 하고 있다. 둘 지지율을 합쳐도 박 후보의 반 정도밖에 안 된다. 이대로 가면 완패는 불을 보듯 뻔하다.


▲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먼저 말을 꺼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같이 할 수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 직후 취재진에게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서 생각하고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진보좌파 후보를 꺾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제안이다.
그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지금 일시적으로 흩어져 있지만, 정치적 신념이 같아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고 안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은 많이 중도화됐지만 그런 신념이 잘 형성돼있지 않다"고 구분했다. 김 후보 자신이 보수의 적통후보가 돼야 한다는 것을 은근히 과시한 것이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후보 측은 안 후보가 후보단일화의 주도자가 돼야 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발끈했다. 안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한국당이 국정농단에 책임 있는 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 제1야당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대안세력으로 제1야당 교체에 시동을 거는 상황인데 뜬금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야권 대표선수로 본인이 뛰겠다고 밝혔다"며 "김 후보가 그렇게 말하는 건 자유니 개의치 않겠다. 유권자인 서울시민들의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고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중도우파 진영을 규합해 선두 박 후보를 추격하는 전략이지만 모멘텀 마련이 쉽지 않다. 필요한 것은 결정적 한 방이다. 전선을 명료화하는 것이다. 좌파 대 중도우파의 가치 대결로 선거 구도를 만들려면 야권후보 단일화는 필수다. 흐름 상 곧 서울시장 선거전은 야권단일화 논의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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