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처벌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합니다." 제주 제2공항 반대  주민으로부터 도지사 후보 토론회 자리에서 폭행당한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가 15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원 후보는 "저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지만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본다"고 했다.
원 후보는 "제2공항 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 매맞는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후보. 14일 오후 토론회에서 제2제주공항 반대위 사람이 계란을 왼쪽 팔뚝에 던지고 뺨을 때리려는 순간 피하지 않고 있다.


원 후보는 지난 14일 이날 오후 5시20분쯤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 중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50)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김 부위원장은 토론회가 끝날 무렵 단상으로 뛰어 올라가 원 후보의 왼 팔뚝에 계란을 던지고 손으로 뺨을 때렸다.
이 사람은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지만 상처는 크지 않다. 원 후보는 20여분 간 현장에서 안정을 취한 뒤 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원 후보는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지지율 0.1%p차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KBS제주방송총국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원 후보 지지율은 38.1%, 문 후보 3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3.3%), 녹색당 고은영 후보(2.6%),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0.7%)가 뒤를 이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문 후보가 42.4%, 원 후보가 38%로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가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1.1%로 자유한국당 9.3%, 정의당 5.3%, 바른미래당 4.6%, 녹색당 2.3%, 민주평화당 0.3%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제주도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31%·무선 69%)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90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