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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문원· 별양동 공영주차장 건립 ‘갈등’ - 문원동 청계마을 180억원 투입, 별양동 향촌마을 공원지하 계획
  • 기사등록 2020-11-10 16:57:32
  • 기사수정 2020-11-10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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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관내 주택지는 공영주차장이 절대 부족하다. 

과천시는 주차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와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별양동 향촌마을과 문원동 청계마을에 공영주차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과천시의원들이 문원동 청계마을 주차장 예정지에 들러 과천시와 도시공사의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10일 과천시 교통과는 “문원동 청계마을은 주차장 설계단계에 있고, 별양동 향촌마을은 행정절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교통과 강민아 과장은 “문원동을 비롯해 관내 단독주택지에는 주차난이 심각하다” 며 “지하주차장을 건립할 공간이 없어 못하는데 그나마 별양동과 문원동은 간신히 조성할 공간을 마련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과다한 공사비와 위치문제, 주민반대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주차장 1면을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 1억 원 정도 소요된다. 

지난 5일 과천시의회는 특별위원회 도중 문원동 청계마을과 별양동 향촌마을 공영주차장 건립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 문원동 청계마을 주차장 두고 일부 시의원 반대 


청계마을에 들어서는 주차장은 지하 3층 지상 1층으로 된 주차대수 181면의 주차장이다. 

총 공사비는 154억 원이고 토지매입비는 별도인데 모두 180억원을 계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문원청계마을 주차장 건립을 원한다는 주민 다수의 민원으로 추진됐다.


윤미현 의원은 “ 주차장 확보는 필요하지만 장소 선정도 중요하고 주차장 건립 비용도 중요하다” 며 “ 현재 문원동 청계마을 주차장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위치가 마땅치 않다. 지하에 주차하려면 문원동 마을버스 정류장 사이로 들어가서 대고 위로 올라와야 하는 구조인데 청계마을 중앙에 대고 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 거리다”고 했다.

그는 “문원동 주민 전체에 물어봐야 한다. 이 위치에 주차장 건립을 정한 사람들은 무슨 기준으로 정하고 승인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다 밝혀야 한다” 며 “ 일부 주민들의 의견이 전체의 의견으로 받아들이면 안 되고 공사비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문원동 청계마을 공영주차장 건설공사 위치는 과천시 문원동 150-8번지일원이다. 

지난 8월 과천시가 과천도시공사에 위수탁협약을 체결해 현재 실사설계용역 발주 중에 있다.


문원동 청계마을 한 시민은 “ 주차장 건립을 주민들이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180억원이라는 큰 돈을 거기다 써야 하냐는 목소리가 있다” 며 “ 특정 교회와 접근성이 좋을 뿐이지 마을 주민들이 다 이용하기 좋은 곳은 아니다”고 했다.

문원동 청계마을 가구 수를 따지더라도 가구당 5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그는 “과천시민의 세금인데 세금절감과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는 장소를 물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했다.


윤미현 의원은 “ 문원동 청계마을 중앙에 놀이터가 있고 산으로 된 경사면이 있고 주민운동시설이 있다” 며 “ 이곳 위는 광장과 놀이터로 쓰고 무대장치도 넣고 지하에 층층으로 주차장을 만들면 주차면수도 더 확보할 수 있고 중앙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하다” 고 했다.


이와 관련하여 과천시 교통과는 “최소한의 토지 매입비가 들면서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찾은 결과다. 공영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장소가 조성비가 적게 든다” 며 “ 주차타워처럼 지상에 세우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민원으로 주택가에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자택에서 너무 가깝거나 너무 멀리 있는 분들은 반대한다”며 “이분들에게 1년 반 정도만 참으면 주차장이 들어서 주거환경이 좋아진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과천시는 주차장 장소와 관련하여 건립하려는 쪽에 주차장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많다며 위치 선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 별양동 향촌마을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별양동 향촌마을 주차장 예정지는 별양동 30 번지, 별양 1소공원이다. 별양약수정이 있어 주민들이 식수를 받으러 오는 곳이다. 그네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많이 이용한다.  

지상에는 공원, 지하 2층으로 78면의 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차장 건립 예정지인 과천시 별양동 향촌마을 소공원. 노란색으로 잎이 물든 우람한 은행나무 사이에 설치된 그네를 타고 아이들이 놀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는 “별양동 향촌마을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주차난이 심각한 곳으로 주차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 및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기 조성된 별양1소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확충하고 지상은 소공원으로 원상 복구함으로써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별양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향촌마을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문원중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고 수영장도 함께 만들어 학생 교육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주차난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Δ 문원동 청계마을 주차장 확보비율 63%, 별양동 향촌마을 51.7%


과천시가 2017년 주차장 수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야간기준으로 문원동 청계마을의 경우 주차장 확보 지율이 63.3%다. 계획 중인 공영주차장이 건립될 경우 81.2%로 올라간다.

별양동 향촌마을의 경우 51.7%에 불과해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소공원 지하화가 이뤄져도 66.4% 정도다.


 과천시 교통과는 별양동 단독주택지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원중학교 운동장 지하 주차장을 건설하는 안에 대해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차가 드나드는 시설을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계속 설득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천시의회 다수 의원은 단독주택지 주차난은 심각하기 때문에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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