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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감한 시기에 강경화 왜 방미하나 - 폼페이오 국무 만나 업무오찬 가져
  • 기사등록 2020-11-08 14:32:57
  • 기사수정 2020-11-11 15: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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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방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한다. 9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강 장관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 장관 방미는 시기적으로 최악이다.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정부의 국무장관과 회담이 이 시기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곱게 봐줄리 만무하다. 방미 시기를 연기하는 순발력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외교가와 야당에서 나온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8일 "대한민국 외교책임자가 처량하게도 오늘 워싱턴행 비행기를 탄다. 그렇게까지 가서 바뀌는 정부의 외교책임자와 한미간의 미래를 논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대변인은 "가장 큰 문제는 부적절한 시기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반발하는 와중에 현 정부 국무장관을 만난다면 정권을 이양 받는 측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또 바이든 측도 만난다면 1월까지 집권하는 정부가 반기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외교가에서는 오늘 내일과 같은 날들이 가장 방문외교를 피해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지금은 새 일 추진보다 상황관리의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그간 대북관계에 요행을 바랐다. 트럼프의 톱다운식 북미대화를, 난마와 같이 얽힌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 번에 끊는 알렉산더 대왕의 칼처럼 쓰려했다. 그런데, 이제 별 가망이 없어 보인다"며 "미국에서 바이든이 집권하면 북한의 비핵화가 대화의 입구가 될 것이다. 논의도 안정적인 보텀업 방식이 될 것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다"며 전면적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10일 강 장관이 9일 정오(현지 시각) 워싱턴 DC 국무부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워킹런치)을 가졌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5일 강 장관 방미에 맞춰 "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심도 있는 협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냈지만, 정권이양기라는 시점이어서 격이 떨어지는 업무오찬에 그쳤다. 




강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불러 자신이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 측 인사들을 만났다며 방미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당선인 측 인사들에게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등과 면담을 했다고 했다.

쿤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당선인의 지역구 상원의원이다. 

그는 북미 대화와 관련해 "꼭 톱다운 방식을 이야기했다기 보다는 정상 차원의 우선적 관심을 가져야 될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의원들 외에도 바이든 당선인 측에 외교정책 자문을 하고 있는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존 앨런 소장도 면담했다고 밝혔다.그는 "앨런 소장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당선인측에 전달하겠다고 했다"며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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