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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이재명 공천취소 요구”...욕설파일 무슨 내용이기에 - 이 후보측 "네거티브 공세 중단하라"고 반발
  • 기사등록 2018-05-13 17:42:43
  • 기사수정 2018-05-14 0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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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민주당에 이재명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남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재명 전 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를 당장 교체해야 한다.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최소한의 예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추미애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남 후보가 이 후보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며 내세운 이유는 과거 이 후보가 형수를 향해 한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의 존재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파일엔 어머니와 형수의 여성성을 비하하는 내용 등을 포함해 입에 담을 수 없을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당시 친형 내외와 극심할 갈등을 빚었다. 친형은 공인회계사로 박사모 성남지부장을 지냈다고 한다. 이 시장에 의해 '조현병자'로 몰렸으며 지난해 11월 사망했는데 이 후보 문상은 친형 가족에 의해 거절당했다. 이 욕설파일은 쌍방 감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이 후보가 형수와 전화하며 다투는 과정에서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언론을 통해 처음 존재가 알려졌지만 구전됐을 뿐 법원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 대법원은 해당 파일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녹취된 불법 행위라고 보고 2016년 5월 공개금지를 명령했다. 공개자에 대해서도 배상 판결을 내렸다.
남 후보는 “충격적인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을 이틀 전에 들었다.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런 상식 이하의 인격으로 8년 동안 100만 도시를 책임졌고 대통령 선거에 나섰으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시간부터 이 전 시장을 공직 후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음성파일을 공개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에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선거유세를 통해 “공개적으로 해당 음성파일을 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측은 네거티브 공세라며 반발했다. 이 후보 선거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음성 파일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셋째 형이 시정 관여와 이권 개입을 수차례 시도했고, 이 후보가 거부해 갈등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며 “남 후보가 '막말 대장' 홍준표 대표와 함께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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