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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트롯 공연 두고 시민들 설왕설래 - 11월3,4일 양일 간 시민 600명 대상 ‘음악과 영화의 만남’ 공연
  • 기사등록 2020-10-27 16: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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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는 오는 11월 3일, 4일 양일에 걸쳐 ‘2020 과천시 음악과 영화의 만남’ 행사를 진행한다. 


과천시는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이 가족·이웃·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가수 초청 콘서트 및 영화상영을 실시한다” 며 “26일과 27일 과천시 홈페이지 내 관람권을 신청한 시민 중에 1일 150명을 추천하여 1인 2매의 관람권을 준다”고 밝혔다. 따라서 총 600명이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2일간 이뤄지는 공연에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사진 = 과천마당 앱

이 행사는 과천시민대극장에서 11월 3일과 4일 이틀간 18:30~21:30분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다. 과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과천시지부가 주관한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시 주관으로 가수를 초대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별양동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이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이라서 환기도 잘 되지 않는데 3시간이나 트롯공연과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며 “요즘 대세인 트롯 가수를 초청해 공연을 하면 떼창도 하게 되고 환호도 하게 되는데 만약 코로나 환자라도 나오면 어떻게 하냐” 며 우려를 나타냈다.


공연에 거부감을 가지는 또 다른 이유는 청사사수 시민결의대회는 외부에서 하는 행사인데도 200명으로 제한한 것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천경찰서는 정부과천청사 5, 6번지 사이 도로에서 열린 24일 사수결의대회는 야외모임인데도 불구하고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했다. 

심지어 바로 옆 정부과천청사 6번지 잔디마당에서 집회 구호를 외치거나 박수를 치는 것도 집회인원으로 파악해 해산시키겠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서로 양보해 궐기대회 시간이 임박했는데도 자리가 채워지지 않아 대책위가 당황스러워했다.


시민들은 “ 야외 집회보다 실내 공연 인원이 더 많은 건 선택적 방역인가” 라고 비난했다.
한 시민은 “ 야외에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진행하는 집회인데도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하면서 실내 공연 300명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누가봐도 이중잣대다” 며 “ 이 시기에 일부 시민만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혈세를 들여 꼭 해야 하는가” 라고 했다. 


과천시 담당자가 밝힌 이 행사진행 비용은 6천만원이다. 

600명 공연 관람에 6천만원이 소요된다면 시민 1인당 10만원짜리 공연을 관람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과천시 문화체육과 담당자는 “ 집회 인원제한은 과천경찰서에서 한 걸로 알고 있다” 며 “ 이번 행사를 위해 경기도에 문의한 결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내공연의 경우 4㎡당 1명씩 가능하다고 했다” 며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명령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 이 시기에 왜 하느냐는 반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어떻게 볼 수 있냐며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다” 며 “ 원래 8월 말에 계획했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떨어지면서 진행하는 것이다” 고 했다.
 
이 행사는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과천시지부가 보조사업비로 진행하는 공연이다. 

시 담당자는 예산 전부가 출연료로 나가는 공연이 아니며 공연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코로나 상황에서 어려운 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 담당자는 “ 행사예산이 타당한지 시 보조금심의협의회 승인을 받아서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민들은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하루 300명이 관람하는 공연을 하느니 차라리 정부과천청사 6번지 잔디마당에서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
청사 6번지 잔디마당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청사관리소가 잔디마당 사용을 불허하면서 어쩔 수 없이 시민회관대강당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연에는 요즘 대세인 트롯 가수들이 공연한다, 

오는 11월 3일에는 가수 유미, 미스트롯에 출연한 ‘그룹 세컨드’, 미스터트롯 가수 ‘나태주’ 가 출연해 60분간 공연을 한 후 영화 ‘엑시트’ 관람이 이어진다.
4일에는 그룹 ACE의 ‘퓨전국악 연주’, 미스터트롯가수 ‘영기’, 미스터트롯 출연 ‘류지광’ 공연 후 영화 ‘극한직업’을 관람한다.

요즘 대세인 미스터트롯 출연 가수들이 나와서 신청자수가 많아 관람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에상된다.


과천시는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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