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이슈게이트가 10월25일 보도한 ‹현장메모› ‘중앙공원과 아파트 앞에 흡연부스 설치라니’기사와 관련, “11월 중 과천시내 두 곳에 흡연부스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한 휴게소에 설치된 흡연부스. 수시로 담배꽁초를 수거하고 청소해주지 않으면 냄새가 많이 나는 흉물이 될 수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보건소가 설치하려는 흡연부스는 개방형이다.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등에 설치돼 있는 흡연부스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흡연부스에는 담배꽁초가 수북이 모래위에 꽂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도심에 설치할 경우 ‘흉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과천 보건소는 26일 “시내 두 곳에 흡연부스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흡연부스는 회사원들의 상습흡연 지역으로 민원발생이 많은 코오롱 건물 쪽, 중앙공원과 5단지 경계지점이다.
규모는 7명 정도가 들어갈 정도라고 한다.
그는 아파트 인근에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데 대해 주민들의 반대민원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중앙공원시작점에서 굴다리시장 보도를 금연거리로 지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5단지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 그는 “5단지 옆에서 삼삼오오 모여 흡연하는 사람들이 많아 간접흡연 문제가 있는데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게 오히려 간접흡연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흡연부스는 11월 중 설치할 예정이지만 코로나 감염 우려로 언제부터 사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과천보건소는 5단지 측과 의견교환에 대해 "몇달 전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방침을 전달했다"며 "곧 관련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흡연부스 설치가 5단지 담장과 15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다고 했다.
또 중앙공원 앞 상가 점포주들과 길거리 보행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5단지 한 주민은 “형식적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는 설문조사를 했다며 밀어붙이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다.
과천보건소 측은 흡연부스 설치에 대해 “회사나 기관에 누차 흡연실을 만들어달라는 공문을 보내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만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보건소는 “앞으로 모든 건물 실내는 흡연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인데다 흡연실을 강제적으로 설치하게 할 강제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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