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와 과천경찰서가 1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과천 관내 마스크불법거래 합동단속을 벌였다.
과천지역 마스크 불법거래는 경북상주시 60대 남녀가 마스크 거래를 위해 2주 동안 과천 등지에서 ‘차박’을 한 뒤 10월초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마스크불법유통 단속'어깨띠를 두른 김종천 과천시장이 15일 밤 과천시 도심상가에서 과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과 단속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이날 합동단속에는 과천시 김종천 시장과 과장들, 김성완 과천경찰서장과 강력팀형사 7명, 제갈임주 과천시의회 의장 등 과천시의원들, 해병대 전우회 등이 동참했다.
단속지점은 그레이스호텔 공용주차장을 비롯해 중심상가지역, 관문체육공원 3주차장 일대, 양지마을 밀숲 칼국수점 주변 등이다.
과천시와 과천경찰서가 마스크 거래자들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였지만 불법유통을 하는 현장 적발은 쉽지 않았다.
과천시 관계자는 “주민들 제보로 현장을 가보면 마스크 거래업자들이 현장에서 사라진 뒤이고 , 현장에 있어도 신분을 확인하면 마스크 거래를 부인해 단속에 애로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불법 마스크거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퇴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데서 이날 합동단속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천 과천시장, 제갈임주 과천시의회 의장, 김성완 과천경찰서장, 해병대전우회 관계자 등이 15일밤 과천시관문체육공원에서 마스크불법유통 단속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과천시청
과천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거래업자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신고건수가 월 100여건에서 10여건으로 줄어들었다”고 했다.
그동안 과천시에서 마스크거래가 문제가 되면서 이들이 수도권 다른 시군으로 옮긴다는 설이 나돌았다. 신고건수가 줄어든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민원이 쇄도하면서 과천시의 단속이 강화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마스크불법 거래 합동단속에 대해 시민들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합동단속을 벌인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앞으로 과천시와 과천경찰서는 마스크 거래를 위해 몰려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람들을 원천 차단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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