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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진행 현황 점검 차 공수처가 입주할 예정인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를 찾았다. 

추미애 법무장관 등이 공수처 사무실을 함께 방문했다. 




공수처 사무실이 입주할 정부과천청사 5동 전 과기부 건물. 자료사진 


공수처는 법무부가 있는 청사 1동에서 도보로 2분 남짓 거리에 있는 청사 5동에 입주할 예정이다. 

공수처 사무실은 과천정부청사 5동 2층과 3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과천청사 5동은 국토부가 지난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 포함된 과천청사 유휴부지 4천세대 아파트 건설에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곳이다.

정부과천청사 바로 길 건너 잔디마당에 4천세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공수처 앞을 가로막게 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 사무실을 방문했다. 뒤에 추미애 법무장관이 서 있다. 사진=이낙연페이스북  

이 대표는 이날 방문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모든 준비를 갖추고 일할 사람들을 기다리기 석 달”이라며 “ 그 비정상의 현장, 비어 있는 공수처 사무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수처장 임명을 위한 첫 절차부터 야당이 가로막고 있다”면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을 야당이 거부, 위법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26일까지 위원을 추천하라고 야당에 통보했다”면서 “ 더 기다릴 수는 없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위법상태를 마냥 방치할 수는 없다”며 “야당의 바른 조치를 촉구한다”고 국민의힘을 거듭 몰아세웠다.


고금란 김현석 윤미현 과천시의원(오른쪽부터)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한 14일 청사앞에서 정부청사 난개발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과천시의회 

이낙연 대표의 정부청사 방문이 알려지자 과천시의회 고금란, 윤미현, 김현석의원, 신계용 전 과천시장을 비롯해 시민들이 과천정부청사 마당 아파트 건설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제갈임주 의장은 “갑작스러운 이낙연 대표의 청사방문으로 과천시의회 의원들도 이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 전달과 연결을 시도하였으나 결국 만나지 못했다” 며 아쉬워했다.


제갈 의장은 “일반적으로 당대표가 지역구를 방문하면 해당 지역구 의원이 수행하지만 오늘은 공수처 사무실을 방문한 것이어서 이소영 의원실과 따로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 며 “급히 가느라 연락이 된 일부 의원들과 동행해 피켓을 들었다” 고 전했다.



신계용 전 과천시장과 시민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마당 아파트 신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이낙연 대표의 방문을 뒤늦게 알게 된 과천시의원들도 한 걸음에 과천청사정문으로 달려갔지만 이낙연 대표와 만나지 못했다.


한 시민은 어린 자녀와 함께 ‘선바위 지정타 다 받았는데 본도심 공공주택 웬말이냐’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초등학생 자녀는 ‘대통령 아저씨께 작년 축제 때 동생은 가방을 만들고 저는 스타돔 우주만들기를 했어요. (과천시민광장에서) 계속 놀고 싶어요. 우리 마당을 지켜주세요’라는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엄마와 함께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해 시민들을 뭉클하게 했다.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과천청사마당 아파트 개발 반대시위를 벌이는 엄마와 초등생 아들. 사진=과천청사피켓시위참여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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