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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추석 특집으로 방영된 올해 일흔 세 살 (73 세 )인 , 나이  70 이 되니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도 (道 )에 어그러지지 않았다는 공자가 말한 종심 (從心 )의 나이를 살고 있는 국민 가수 나훈아가 야밤에 우리들에게 공개적으로 던진 대한민국 어게인에 촌부는 물론 온 나라가 놀라고 있는데 ......

 

그냥 모처럼 시청하는 가을밤의 공연쯤으로 여겼을 뿐 , 아무도 생각지 못했고 우리 모두가 이른바 개무시하던 , 한낱 유행가 (流行歌 ) 가수 딴따라로만 생각했던 , 국민 가수 나훈아가 가을밤에 던진 대한민국 어게인은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

 


만권의 책보다 더 간명하고 , 천 명의 철학자들보다 더 지혜롭고 간결한 언어로 , 이 땅 그 어떤 정치인들보다 훨씬 더 감각적이고 확고한 소신 발언으로 , 여의도 삼류 정치인들을 부끄럽게 만들어버렸고 , 식자우환 (識字憂患 )이라는 말처럼 , 미몽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을 흔들어 깜짝 놀라게 하고 있는데 , 촌부가 궁금한 것은 나훈아가 말한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는 발언 가운데 위정자가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는 것이다 .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대한민국 어게인이라 하였으니 , 지금  2020 년 현재의 대한민국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겠는데 , 나훈아가 말한 위정자가 위정자 (爲政者)와 위정자 (僞政者) 둘 가운데 어느 것이냐는 것이다 .

 

나훈아는  “여러분 우리는 지금 힘들고 많이 지쳐 있습니다. 저는 옛날 역사책을 보든 살아오는 동안을 보든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습니다 .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 유관순 누나 , 진주의 논개 , 윤봉길 , 안중근 열사 뭐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습니다 . 여러분 여러분은  IMF 때도 이 세계가 깜짝 놀랐지 않습니까 ?, 집에 있는 금붙이 다 꺼내갖고 팔고 나라를 위해서 ,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고 말했는데 .......

 

당사자의 해석이 없으니 알 수는 없지만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는 부정적인 문맥을 보거나 ,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형이라 칭한 신곡  “테스 형 ”의 가사를 보면 , 나라와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하는 위정자 (爲政者 )가 아니고 , 겉으로만 착한 체를 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있는 위선자 (僞善者 )들의 정치를 직시 비판한 위정자 (僞政者 )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 이건 촌부의 해석일 뿐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

 

그러나 나훈아의 소신 발언과 신곡  “테스 형 ” 노래를 들으면서 , 나도 모르게 저절로 떠오르는 것은 , 돈을 받고 지식을 사고파는 것도 모자라 , 그 알량한 식자들의 세 치 혀에 놀아나고 있는 배웠다는 인간들의 무지 , 이른바 문명한 교육을 받아 잘났다는 아테네 시민들의 우매함을 깨우치는 ,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고발하고 , 그것도 모자라 무죄를 판결하는 재판관들까지 협박 선동하여 , 끝내 유죄로 만들어 죽여 버린 저 우매한 그리스 아테네의 민중들이다 .

 

한마디로 나훈아의 소신 발언과 노래를 들으면서 , 오늘 우리 시대의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버린 사람들과 사람들 , 특정 정치인 또는 사람에게 미치고 환장을 하며 온갖 광기를 부리고 있는 어리석은 이 땅의 사람들 , 특히 내로남불의 정치로 세상의 상식과 정의를 뒤엎어버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고 있는 문빠들이 오버랩 되는 것은 촌부만이 아닐 것이다 .

 

1945 년  8 월  15 일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고 , 1948 년  8 월  15 일 탄생한 자유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나이가 올해로  72 세인데 , 73 세의 나훈아가 한 살 어린 대한민국을 향해 외친  “대한민국 어게인 ”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 절대적인 위기이고 , 그것은 곧 미래가 그만큼 암울함을 경고하는 것으로 , 한마디로 소크라테스가 말한  “너 자신을 알라 ”는 차원에서 보면 , 72 세의 대한민국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해버린 것이다 .

 

부연하면 , 나훈아가 가을밤에 펼친 공연  “대한민국 어게인 ”을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 그동안 우매함에 함몰되어 있던 수많은 국민들 즉 문빠 박빠 등등 우매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 가운데 그래도 인연이 있는 이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돌아보고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음이 분명하고 , 이 결과는 보다 더 진일보하여 나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출될 것이다 .

 

소크라테스를 죽이고 반세기만에 멸망해버린 우매한 아테네 시민들에게서 보았듯이 , 우매한 사람들이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맹종하며 날뛰고 , 권력을 가진 자들은 권력에 집착하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절대적 위기이므로 , 나훈아가 노래한 공연 대한민국 어게인은 생각이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어버린 울림이었고 일깨움이었다 .

 


끝으로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추구한 것을 한마디로 정리 요약하라면 , 국민 누구나 굳이 복잡한 법률은 몰라도 , 상식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로 , 덕행 (德行 )의 세상 덕치 (德治 )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

 

알기 쉽게 설명하면 , 우리들이 꿈꾸는 이상의 나라 , 동양의 정치사상이 추구하는 이상의 나라 이상적인 정치의 대명사인 어질고 지혜로운 지도자 성군 (聖君 )이 다스리는 태평성대 (太平聖代 )의 세상이다 .

 

성군 (聖君 )이 덕으로 이끄는 나라 태평성대는 ,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 ”는 나훈아의 일갈에서 보듯 , 민중이라는 집단이 사람을 향한 우매함에서 벗어나면 되는 것이다 .

 

그러므로 여야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자신들이 믿는 정치인들이 주절거리는 말들을 신성하게 여기며 받들고 있는 , 우매한 사람들의 정치가 종말을 고하는 그날이 바로 , 나훈아가 바라는 대한민국 어게인이 시작될 것이고 , 그것을 덕으로 이끌어 나갈 성군이 우리들의 앞에 나타날 것임을 촌부는 믿으며 머지않았다는 생각인데 ......

 

낮에 구례읍에 나가서 ,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여 태평성대로 이끌어나갈 성군을 기다리고 있는 봉산 (鳳山 )을 향하여 , 술이라도 한 잔 뿌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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