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측근인 신희준 시민사회소통관을 경질키로 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또 과천시 전반에 대해 경험 많은 인물이 새 소통관 후보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과천시청.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 관계자는 추석 전 이슈게이트와 통화에서 신희준 시민사회소통관의 거취와 관련해 “ 퇴직처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 소통관 퇴직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신 소통관에 대해 1년 계약 재임용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 그렇더라도 임기제 공무원의 경우 (사안이 발생하면) 사표를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중도 해지 하면 급여를 주지 않는다”라며 "현재 사직 얘기가 있고 진행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과천시 다른 관계자는 “신희준 소통관이 남은 연가일정을 다 소진하고 10월중순쯤 퇴직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후임자에 대해서는 “시장 참모로서 보좌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경험이 많은 사람 이름이 오르내린다”고 말했다.
과천시 임기제 공무원인 시민사회소통관과 정책자문관은 김종천 과천시장이 취임하면서 만든 자리다.
2018년 9월 임용됐다.
과천시는 상급자인 자치행정국장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9월16일 1년 단위로 재임용 계약을 연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시민사회소통관이 사직처리 되는데 대해 배경을 두고 분석이 분분하다.
일단 지난달 의회에서 시민사회소통관을 불러 여야 없이 “시민사회 소통관의 역할이 뭐냐”고 따진 점에서 시의회와 불화 등 ‘정무적 요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당시 일부 의원은 시민사회 소통관의 태도에 대해 나무라면서 과천시 측에 “재계약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과천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도 시민사회소통관의 역활과 기능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시민이 적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과천시의회 특위에서 류종우 의원이 신희준 시민사회소통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자료 사진
시민사회소통관이 교체되면 업무 영역을 두고 매뉴얼을 확실히 할 필요가 크다는 지적이 많다.
과천시청 홈페이지 조직도에 나와 있는 시민사회소통관의 업무는 ’시민 및 사회단체 소통업무 보좌 자문, 시장 직소민원 및 집단민원 갈등 조정·중재, 시민여론수렴 및 분석, 시정홍보 지원, 시민 소통마당 및 시민과의 만남의 날 운영 등‘으로 나와 있다.
여기에 과천시가 맞닥뜨린 과천청사 유휴지 개발 , 과천지구 신도시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무적인 역할을 해낼 감각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적지 않다.
소통관 급여는 연 7500만원 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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