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공 8·9단지 주택재건축 사업 추진위원회가 22일 주민총회를 열어 정비업체와 설계업체, 감정평가사를 선정했다.
22일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과천 8·9단지 추진위 주민총회가 드라이브스루로 열리고 있다. 사진=과천 8·9단지 추진위
과천 주공 89단지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이날 주민총회에서 △정비업체 ㈜주성시엠시 △ 설계업체 ㈜ 희림건축 △ 감정평가사 하나감정평가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8·9단지 주택재건축 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최경주 위원장은 23일 “ 소유주들의 참석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모든 안건이 1차 투표에서 가결됐다” 며 “ 과반 획득이 안 될 경우 2차 투표까지 예상하고 준비했으나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이겼다” 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 9단지 분들도 현명한 분들이니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최근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동의서도 내고 있다” 면서 “ 현재와 같은 규제에서는 일단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해야 한다” 고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10월 초에 4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해서 개략적인 추정분담금과 조합정관을 공고하고 12월 초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주성시엠시 김점균 대표이사는 “ 다른 업체보다 우리 회사가 재무구조나 실적 면에서 압도적으로 높다” 면서 “ 6·17 규제를 피하기 위해 12월 말 전에 조합창립 총회를 무조건 해야 하는 게 저희가 할 일이다” 고 했다.
설계업체로 선정된 희림건축은 “두 개 단지가 만나 완성된 대규모 단지에 걸맞은 △ 두 개의 랜드마크 타워 △ 관악산, 청계산, 양재천 3면을 잡은 3면 개방 평면 △ 조합원 가격 부담이 적은 65 ㎡ 단독 제안 △ 7타입으로 평형 다양화 등 차별화 전략으로 단지 가치를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희림건축 8·9단지설계 개념도. 사진=과천 8·9단지 추진위
8·9단지 한 소유주는 “희림건축이 좀 더 디테일했으며 평면도나 배치도, 평형 구성도 다양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 않나 생각한다” 며 “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유수의 설계업체들이고 대단지이다 보니 설계가 멋있게 나와 소유주들의 기대가 높다”고 했다.
주민총회는 당초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장소를 변경하여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개최했다. 차량도 60대로 한정했다.
추진위 측은 소유주 중 어르신이 많아 현장참여 자제를 부탁했는데 추진위 설립 동의서를 제출한 1450여명 중 서면결의서가 1259장 걷혀 소유주들의 열망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조합설립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분들 중 16명이 업체선정에 의사표시를 했고 최근 8·9단지 단톡방에서 참여인원이 늘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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