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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이 29일 예상대로 압도적 지지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대권도전자는 대선 1년 전 당권을 놓아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3월 대표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6개월 여 민주당을 이끌게 됐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60.77%를 득표했다.

 이는 2년 전 이해찬 후보가 42.88%를 득표한 데 비하면 높은 득표율이다.


이 대표에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21.37%로 2위를 지켰다. 박주민 의원은 17.85%를 얻었다. 


이 신임 대표는 전체 투표의 45%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투표에서 8천627표(57.02%), 40% 비중의 권리 당원 투표에서 20만8천735표(63.73%), 10%의 국민여론조사에서 64.02%, 5%의 일반여론조사에서 62.80% 등 모든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고위원에는 김종민·노웅래·신동근·양향자 의원과 원외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당선됐다.

권리당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친문 김종민 의원이 19.88%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기초단제장으로선 처음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이 13.23%를 얻어 최고위원으로 입성했다.

이어 노웅래 의원이 13.17%, 신동근 의원이 12.16%를 얻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양항자 의원은 여성 몫을 보장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미 당선이 확정된 상태였지만 11.53%를 얻어 자력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원욱(3선·11.43%) 한병도(재선·11.14%) 소병훈(재선·7.47%)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는 29일 "유능하고 기민하면서도 국민 앞에 겸손한 정당으로 개선해 가겠다"며 당 쇄신을 약속했다.

자가격리중인 이 신임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할 일은 하는 유능, 문제에 한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민, 어느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대야 관계와 관련해선 "통합의 정치에 나서겠다"며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 일에 여야와 진영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침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하고 있다. 환영할 일"이라며 "민주당도 통합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의 결의를 윈스턴 처칠이 2차 대전 때 했던 말로 대신하겠다.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연설 중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이 대표 약력=68세 전남영광출신. 국회의원 5선, 국무총리. 전남도지사. 민주당 사무총장. 민주당 원내대표.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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