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은 27일 경기도청을 방문하여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면담했다.
김 시장은 이 지사에게 정부의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정책에 대해 과천시민의 반대 입장을 설명하고 이재명 지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의 8·4 주택공급대책이 발표된 지 23일만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27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과천시청
과천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과천시는 현재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정부의 계획대로 과천에 주택이 공급된다면 현재 과천시 주택수의 1.5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시장은 “여기에 정부청사 일대에 4,000호를 추가로 건설하게 될 경우 열악한 주거 환경은 물론 기반시설 부족, 과천청사의 역사성과 상징성 상실, 그리고 이곳은 사실상 과천시민들이 공원과 광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으로 과천시민들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매우 어려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의 시민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고 이재명 지사가 과천시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과천시민과 김 시장의 입장을 이해하고 경기도 차원에서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과천시가 전했다.
정부가 지난 4일 주택정책 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면서 정부과천청사일대에 4천호의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과천시와 시민들은 극렬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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