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류종우 의원이 과천정부청사를 과천시향토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과천시 향토문화 및 유적 보호 조례안’을 19일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근현대 공공건축물 중 과천시의 역사와 정체성이 있는 건축물을 향토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류 의원은 “조례가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과천시가 정부과천청사를 과천시 향토문화재로 지정되는 수순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과천청사는 과천시민 및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역사적, 예술적으로 중요한 공공건축물이자 작품으로서 없어져서는 안 될 중요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정부과천청사는 과천시와 역사를 같이한 건축물이며 세종문화회관 및 국립극장, 한국무역회관 등을 설계한 이희태 건축가의 유작으로 건축물이기 전에 작품”이라며 “대한민국이 급성장한 80년대부터 IMF, 2010년까지 함께한 공공청사”라고 평가했다.  

류 의원은 “조례안이 통과됨과 동시에 정부과천청사가 향토문화재로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향토문화재를 조사하고 예비심의 등의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공공청사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사례로 경기도청사 구관이 있다. 

경기도청사 구관은 2017년 8월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문화재로 등록됐다. 대지면적 6만5900㎡로 경기도 기록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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